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BTC(비트코인)는 지난 한 달 동안 1만8000~2만4000달러의 박스권 안에서 횡보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가상자산 분석가들은 증시에 비해 낮은 변동성을 보인 가상자산의 향후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특정 이벤트에 따라 갑자기 큰 변동성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BTC 차트의 주가 추세를 분석할 수 있는 볼린저밴드 넓이가 2020년 이래 가장 축소됐다”며 변동성이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볼린저밴드는 주가의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위쪽에 상한선, 아래쪽에 하한선을 설정함으로써 형성되는 가격변동폭 띠를 말한다.

더불어 같은 날 가상자산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전 가상자산 부문 총괄 크리스 버니스케는 “트레이더들은 변동성을 갈망하는데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줄면서 트레이더들이 미쳐가고 있다”며 “변동성은 가상자산 산업의 주요 동력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동성 없는 장세가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어서 트레이더들이 미쳐가는 게 이상할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글래스노드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의 핵심 내용을 번역한 것이다.

서론

주식 시장, 신용 시장, 외환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높다. 이와는 다르게 비트코인 시장은 최근 몇 주간 눈에 띄게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해왔다. 글래스노드는 현재가 정말로 최저점인지 살펴보고, 가격이 떨어진 코인들에게 영향을 준 일부 매트릭스(지표)를 조정해보았다.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 가격은 평소답지 않게 변동성이 줄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앙은행 기준 금리가 치솟고 인플레이션, 그리고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서 주식, 신용, 외환 시장은 엄청난 혼란이 계속됐다. 이런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확연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다른 자산들과 견줄 만큼의 입지를 굳혔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주에 약간 올라 1만9037~2만406 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이 가격대는 지난 6월 중순에 있었던 주요 디레버리징(deleveraging, 부채 축소) 이후 약 120일간 유지됐다.

투자자들이 하락세의 최저점(바닥)을 만들려 시도하고 있는 현 시점의 시장 구조를 과거 최저점 사이클과 비교해봤다. 이번 보고서를 위해서 고래 투자기관들의 행동을 분석하는 연구를 여럿 시행했고 저점 형성 메트릭스를 조정해서 가격 하락 및 장기 보유(HODL) 코인들을 설명해보았다.

불안한 평형 상태

일반적으로 가격이 지속되는 모멘텀은 순 온체인 축적상태 또는 분배에 관련된 지원 추세와 연관된다. 대부분 이 연관성은 대규모 보유자(예를 들어 순자산 비율이 높은 개인, 고래 투자자, 기관 자본)의 움직임에서 시작된다.

이런 기관들의 의미는 총 순환 공급량의 비율로 따져볼 수 있다. 상대적 주소 분배 공급(Relative Address Supply Distribution) 표를 보면, 100BTC 이상을 소유한 지갑 주소는 70%에서부터 점진적으로 감소해서 2011년 초반 이후부터는 총 공급의 60%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 기간 코인의 가치가 급격하게 변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다음 내용은 '코인데스크 프리미엄'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영어 보고서: 채성원 번역, 선소미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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