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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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의회가 암호화폐(가상자산) 규제안 미카(MiCA)의 최종투표를 내년 2월로 연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달 본회의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투표일이 3개월 밀린 것이다. 

4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EU 대변인은 “긴 규제안을 24개 공식 EU 국가들의 언어로 번역하는데 시간이 소요된다”며 2월로 연기된 이유를 밝혔다. 규제안의 길이와 내용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시간이 더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연기로 암호화폐 기업들의 획기적인 라이센스 제도가 더 지연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최종 투표가 지연됨에 따라 법안에 대한 세부사항 논의 일자도 함께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규제안에는 테라USD와 같은 가격 붕괴를 막기 위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준비금이 필요하다는 내용과, 지갑 제공기업나 거래소 플랫폼 등의 암호화폐 기업이 국가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항목이 포함됐다. 

이 규제안은 지난 6월 승인됐으며, 최종안은 지난달 게시됐다. 하지만 EU 이사회 의원들과 각국 정부의 공식 서명이 필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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