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닷컴도 뱅크런 직면 가능성"

크립토닷컴이 FTX의 붕괴로 인한 거래소의 투명성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금 증명을 공개했다. 하지만 크립토닷컴은 준비금 증명을 공개하면서도 제3자에게 부채 공시를 거부했다. 크립토닷컴은 지난달 21일 콜드 스토리지에서 게이트아이오(Gate.io)로 연결된 지갑 주소로 32만 ETH(이더)를 이동시켰다는 정황이 최근 알려졌다. 이 소식 이후 크립토닷컴 이용자들은 스테이블코인 인출을 시작했으며, 크립토닷컴은 모든 출금을 중단했다.

 

바하마, FTX 위법행위 여부 조사 착수

바하마 경찰은 13일(현지시각) FTX의 붕괴와 잠정 청산에 대해 바하마 증권위원회와 함께 긴밀히 공조해 위법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하마는 샘 뱅크먼 프리드가 창립한 FTX의 본사가 위치한 곳으로, 대표적인 조세피난처 중 하나다.

 

FTX 해킹 내부 소행? 코인 시장 ‘부글부글’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을 신청한 뒤 6억 달러가 넘는 자산이 빠져나갔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난센은 12일(현지 시각) FTX 거래 플랫폼에서 하룻새 6억6200만달러(약 8702억원)의 디지털 토큰이 유출됐다고 짚었다. 또 다른 분석기관 엘립틱은 FTX 지갑에서 약 4억7500만달러(약 6244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자산이 빠져나갔다고 추정했다. 코인데스크US는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해 "FTX 지갑에서 빠져나온 이더리움 토큰과 솔라나,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토큰 등이 1인치(1inch)와 같은 탈중앙화 거래소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외부 공격이 아니라 회사 내부의 누군가가 개입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퍼졌다.

 

'FTX 사이트 접속' 한국이 세계 2위

14일 웹사이트 데이터 분석기업 시밀라웹에 따르면 지난 8~10월 FTX 사이트의 국가별 트래픽에서 한국이 6.01%로 전체 2위에 올랐다. 사이트 접속자 수가 높다는 것은 거래소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 가능하며, FTX 사태로 상당수의 한국인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리서치 전문 매체 얼스웹이 지난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거래소 이용자 수 중 한국인의 비중이 6.21%로 가장 높았다.

 

후오비 "35억 달러 규모 준비금 보유"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글로벌은 13일(현지시각) 자산 투명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거래소는 12일 기준 1억9184만개의 HT(후오비 토큰), 97억개의 TRX(트론), 8억 2000만 USDT(테더), 27만4000개의 ETH(이더), 3만2000개의 BTC(비트코인) 등을 확보하고 있다. 총 추정 가치는 35억달러(4조 6165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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