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성(왼쪽)과 권도형 테라 공동창업자. 출처=테라
신현성(왼쪽)과 권도형 테라 공동창업자. 출처=테라

가상자산(암호화폐) 루나·테라 폭락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현성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에게 조사를 받으러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총괄에게 이번주 중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신 총괄은 일반 투자자들이 모르게 미리 발행된 루나를 보유하다가 루나 가격이 올랐을 때 매도해 1400억원대의 부정 수익을 거둔 혐의(사기적 부정거래 및 배임)를 받고 있다. 또 루나·테라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테라폼랩스와 별도의 회사인 차이코퍼레이션의 고객 정보와 자금을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는다. 

 차이코퍼레이션은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를 운영하는 국내 핀테크 기업으로, 2019년 테라폼랩스와 제휴를 맺었다. 두 사람은 테라폼랩스와 차이페이홀딩스컴퍼니를 함께 세우기도 했다. 

 루나 폭락 사태로 손실을 본 투자자자들은 앞선 5월 권도형 대표와 신현성 총괄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신 총괄과 함께 핵심 피의자인 권도형 대표는 여권이 무효화된 상태로 외국에 거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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