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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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개막하는 ‘2022 피파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스포츠와 관련된 암호화폐(가상자산)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생태계 알고랜드, 크립토닷컴의 코인 크로노스가 이번 월드컵과 관련된 암호화폐 프로젝트로 거론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알고랜드를 공식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처로 지정했으며, 크로노스는 월드컵 공식 후원사 비자(VISA)와 함께 월드컵을 주제로 NFT 경매를 진행한 바 있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스포츠 관련 블록체인 플랫폼 소시오스닷컴이다. 소시오스닷컴은 이번 월드컵뿐만 아니라 수년간 스포츠 생태계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여왔다. 파리 생제르망, 유벤투스, 맨체스터 시티 등 유력 축구 구단과 토큰 발행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 3월에는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리오넬 메시를 공식 홍보대사로 지정해 화제가 됐다. 

소시오스닷컴의 유스케 모토키 동북아시아 사업 개발 책임자는 <코인데스크 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칠리즈(CHZ)가 빅클럽들과 팬덤 플랫폼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칠리즈는 소시오스닷컴에서 사용되는 자체 기축통화 격인 ‘팬 토큰(Fan Token)’이다. 그는 “칠리즈가 축구 국가대표팀들의 팬 토큰도 보유 중이어서 이번 월드컵 기간에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아르헨티나와 포르투칼 국가대표팀 팬들은 소시오스닷컴에서 투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며 “월드컵 동안 이 두 국가 대표팀 팬 토큰에 스포트라이트가 모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시오스닷컴은 칠리즈를 통해 토큰 보유자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클럽 관련 의사결정에 투표 권한을 부여하는 등 커뮤니티 운영을 지원해온 바 있다. 일례로 이탈리아 명문 축구팀 AC밀란과 영국 축구팀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해 소시오스닷컴 팬 투표를 통해 선수단 라커룸의 응원 문구를 결정하기도 했다. 

유스케 책임자는 “최근 소시오스닷컴에서 경기 결과를 예측하고 인앱 게임을 플레이함으로써 전 세계 팬들이 서로 경쟁할 수 있는 ‘월드 챔피언십 리더보드’를 출시했다”며 “팬들이 좋아하는 스포츠 팀과 이벤트를 즐기고 소비할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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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케의 설명처럼 소시오스닷컴은 유명 선수의 사인 상품, 경기 티켓, NFT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팬 토큰 보유자를 스포츠 클럽 경기 VIP 게스트로 초대해 응원하던 선수를 만날 수 있게 하는 이벤트도 진행해오고 있다. 

그는 “FTX 파산 등으로 코인 시장은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며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 기간 만큼이라도 스포츠 정신으로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칠리즈의 알렉산드르 드레이풀 최고경영자(CEO)는 FTX내 CHZ를 출금하지 못한 개인 이용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최대 1만 달러 상당을 보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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