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SNS의 시대 열리나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후 대안 소셜미디어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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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Kuhn
Daniel Kuhn 2022년 11월27일 11:00
마스터돈. 출처 위키백과
마스터돈. 출처 위키백과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가 이용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사용자들이 렌즈(Lens), 마인즈(Minds), 마스토돈(Mastodon) 같은 웹3 플랫폼으로 모여들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까?

암호화폐(가상자산) 기반의 예측 플랫폼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논란의 중심에 선 새 소유주 일론 머스크에게 희망을 걸고 있는 듯하다. 오는 12월 15일에 종료되는 투표를 보면, 참여자의 36%만이 “트위터 서비스가 종료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예측 플랫폼이 항상 미래를 맞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플랫폼이 충분한 정보를 찾아보고 결정을 내리려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다. ‘투자지분’, 즉 잃을 수도 있는 돈을 걸어야 한다면 이용자는 개인적인 선호도나 기타 선입견은 내려 두고 실제로 일어날 법한 결과를 선택하기 마련이다.

이 여론조사가 특히 더 흥미로운 이유는 머스크의 트위터가 마주하고 있는 강한 역풍 때문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절반가량의 직원을 잃었고, 많은 광고주가 광고를 중단하거나 축소했으며, 트위터를 떠난 사용자도 있다. 어떤 이는 이것이 트위터의 종말이라고까지 말한다.

이 모든 일은 실리콘 밸리 플랫폼의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분투하던 탈중앙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는 좋은 소식이다. 블록체인 플랫폼이 아닌 ‘마스토돈’을 포함해 여러 애플리케이션과 소수의 암호화폐 기반 대안 서비스를 사용해보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트위터의 앞날은 아직 알 수 없지만, 더 다원화된 소셜 미디어 환경은 결국 사용자에게는 이득으로 돌아올 것이다.

트위터를 모델로 삼은 오픈소스 마이크로블로깅 네트워크인 마스토돈은 트위터의 위기로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지난 몇 주간 5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현재 마스토돈에 가입했다. 이 플랫폼은 29살인 유진 로치코가 2017년에 설립하고 독일의 비영리 기관이 개발했다.

이 중 많은 사람이 마스토돈은 트위터보다 더 친절하고 군더더기 없다고 평가했다. 마스토돈은 ‘연합’ 네트워크로, 단일 법인이 아니라 다양한 사용자가 서버를 호스팅한다. 마스토돈 이용자는 자신이 참여하고 싶은 서버를 선택하고, 서버 운영자가 자신들의 데이터를 조작하지 않으리라 믿고 서비스를 이용한다(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사용자가 법인을 믿어야 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 방식이 가지는 이점은 프로그램 운영 비용이 분산되면서, 사용자 데이터를 상업화(즉, 착취)해서 얻게되는 이득이 적어진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서로 다른 컨텐츠 조정 표준을 설정하고 있는 각각의 서버에 참여할 수 있다. 어떤 이는 누구나 표현의 자유에 따라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하는 서버를 선호할 수 있고, 또 다른 이는 좀 더 엄선된 피드를 원할 수 있다. 서버 운영자가 사용자를 차단할 수 있지만, 사용자는 이론적으로 자신의 ‘소셜 그래프’를 연합 내의 다른 그룹에 복사해둘 수 있다.

어떤 이용자는 마스토돈의 탈중앙화 서버 시스템이 불필요하게 어렵고, 트위터보다 느리다고 말하기도 한다. 모든 서버가 최신 마스토돈 버전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며, 원하는 기능이나 도구가 없다고 느끼는 사용자도 많다. 예를 들어, 마스토돈에는 인증 계정이나 ‘리트윗’ 같은 기능이 없다.

블룸버그의 블라드 사보브는 최근 마스토돈에 관한 리뷰를 남겼다. “리눅스 운영 시스템은 훨씬 더 유연하고 개인화도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윈도우나 맥OS를 선호한다. 사람들은 성능보다는 간편성을 택한다. 우리는 자동으로 척척 돌아가는 시스템을 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트위터 같은 무료 서비스를 당연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완전히 옳은 말도 아니다. 마스토돈의 여러 ‘결함’은 달리 보면 주요한 혜택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는 많은 사용자가 대안을 찾는 상황에서도 암호화폐 기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에 관한 설명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탈중앙화 소셜 미디어 비트클라우트(Bitclout)에 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탈중앙화 금융 블루칩 에이브(Aave)의 소셜 미디어 프로젝트 렌즈 프로토콜도 사용자가 늘어나는 듯 보인다. 에이브의 개발 총괄 나데르 대빗은 지난주에만 에이브에서 100만 건의 트랜잭션이 발생했다고 트윗했다.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사용해 사용자 프로필과 게시글을 생성하는 소셜 네트워크로서는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이더리움의 공동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도 렌즈의 신규 사용자 중 한 명이었다. 부테린은 트위터를 통해 대안 플랫폼을 ‘열심히’ 실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전 코인베이스(Coinbase) 직원 댄 로메로가 공동 창립한 ‘충분히 탈중앙화된 소셜 네트워크’ 파캐스터(Farcaster)도 포함된다. 로메로는 최근 인터뷰에서 파캐스터가 온체인에 최대한 적은 정보를 저장하며, 얼리 어답터를 끌어모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질은 사용자 기반에 달려 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독점을 향해 가는 경향이 있다. 사용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있는 플랫폼을 사용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대안으로 출범한 이더리움 기반 마인즈는 토큰 보상으로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또 수년에 걸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다른 신규 소셜 미디어 플랫폼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마인즈를 보면 사용자들이 대안 플랫폼을 안전장치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주요 채널에 무슨 일이 생기면 자신들의 생각을 교차로 게시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백서는 마인즈가 암호화된 오픈소스 프로그램으로, ‘감시, 알고리즘 조작, 검열’을 방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용어를 보고 모여드는 특정 사용자 기반이 있을 것이다.

마인즈는 지난 9월 미국에서 36만 명이 플랫폼을 방문했다고 자랑스럽게 발표했다. 그러나 웹3 혁신과 웹을 분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메타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NFT를 검토하고 있고, 레딧의 ‘디지털 수집품’은 놀라운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머스크는 암호화폐에 관해 확고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데이터 지속성과 이동성, 검증할 수 있는 공개 알고리즘 같은 산업의 핵심 가치에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생존이 가능해보이는 경쟁자가 이 가치를 실제로 이행한다면, 머스크 또한 변화에 대한 압박을 받게될 것이다. (트위터 암호화폐 사업부의 수장인 테드 리니어슨이 회사를 떠나면서 머스크가 암호화폐 지갑 작업은 이미 중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암호화폐 네트워크가 가까운 시일 내에 중앙화 플랫폼만큼 성장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서비스는 느리고 사용자 경험은 그리 좋지 않다. 그러나 단 한 명의 개인이 모든 것을 저해시킬 수 있다는 생각으로부터 마음의 평안은 제공할 수 있다. 

 

영어기사: 박세영 번역, 코인데스크 코리아 선소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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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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