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FTX와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가 붕괴하면서 시장은 유동성 고갈을 겪고 있습니다. 그 여파는 현재 일파만파로 퍼져가는 중입니다.

FTX 사태는 시장 유동성에 공백을 일으켰습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기업 카이코는 "최대 시장조성 기관 중 하나인 알라메다가 파산하면서 유동성 급감이 예상된다"며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은 원터뮤트, 알라메다, 제네시스 등 소수의 거래 기업이 점유하고 있었다"고 짚었습니다.

이 모든 일의 촉진제처럼 보이는 FTX와 알라메다의 유착관계는 어떻게 시작됐을까요? 난센 보고서는 이들의 '잘못된 시작'을 짚어봤습니다.




FTX와 알라메다의 유착관계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자회사 알라메다(Alameda)는 모두 FTX 최고경영자(CEO)인 샘 뱅크먼 프리드가 설립했다. 이로 인해 두 기업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온체인 데이터를 이용해 이 두 회사의 관계를 톺아본다.

2019년 5월: 온체인 데이터 상 알라메다가 FTX와 거래를 시작했다.

알라메다가 FTX의 최초 유동성 공급자 중 하나였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알라메다는 FTX가 설립되기 전부터 FTX와 거래를 했다.이는 데이터 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FTX와 알라메다 거래 흔적. 출처 = 난센
FTX와 알라메다 거래 흔적. 출처 = 난센

당시 FTX를 제외한 다른 당사자가 이렇게 많은 토큰을 보유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전체 유통 공급의 25%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긍정적으로 해석해 보면 알라메다가 FTT 토큰의 시장 형성에 관여했다고 풀이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해석은 왜 FTT가 며칠이 지난 후 다시 되돌려 보내졌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 비관적인 해석은 알라메다가 다른 투자자들의 토큰이 시중에 풀리기 전에 토큰을 팔고 추후 더 싼 가격에 다시 토큰을 산뒤 FTX 지갑으로 보냈다는 관측이다.

FTX 공식 문서와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2019년 7월 말에 처음 FTT가 만들어진 뒤 2020년 12월까지 토큰 흐름을 분석해봤다.

 

FTX 토크노믹스. 출처 = 난센
FTX 토크노믹스. 출처 = 난센

FTT 총 공급량 3억5천만개 중 2억8천만개는 FTX가 장악 중이었다. 이는 약 80%를 차지하는 수치다. 5천9백만 개 토큰 중 약 2천7백만개가 알라메다의 FTX 예금 지갑에 집중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든 FTT 토큰이 3년 차액 계약(vesting conrtract)으로 입금됐으며, 유일한 수혜자는 알라메다 주소였다.

다음과 같은 추가적인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왜 FTX는 알라메다라는 자회사까지 만들면서 FTT 토큰을 최대한 확보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러나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온체인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그 대신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질문에 집중했다.

 

FTT의 초기 거래 활동은 다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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