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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의회가 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승인했다. 브라질 규제당국이 암호화폐 생태계 확장에 나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 브라질과 디크립트에 따르면 브라질 의회는 중앙은행의 감독 하에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토록 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아우레오 리베이루 의원이 발의했으며, 해당 법안은 행정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법안에는 암호화폐 규제 관할권도 적시됐다. 암호화폐 결제 부문은 브라질 중앙은행(BCB)이, 투자자산 부문은 브라질 증권거래위원회(CVM)가 관리 및 감독에 들어간다. 현지에서 코인 거래소를 운영하기 위해서도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법안에 따르면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암호화폐 결제에는 법적 지위가 부여되지만, 암호화폐가 법정화폐로서의 지위는 없는 것으로 명시됐다. 또 BTC(비트코인)는 지불 수단이면서 남미 국가의 투자 자산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가치 표현이라고 정의했다. 

현지 암호화폐 업계가 기대했던 BTC 채굴기 구매시 세금 요율을 낮춰준다는 내용은 최종 법안에서는 제외됐다. 

브라질은 남미에서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많이 운용 중인 국가로 꼽힌다. 이타오 등 주요 은행 대부분은 커스터디나 토큰 제공 같은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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