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an wangenheim/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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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우리나라 부자들은 암호화폐(가상자산)에 평균 8720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가상자산 투자비중은 7.8%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개인을 ‘한국 부자’로 정의하고 이들 4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2022년 한국 부자 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부자들의 가상자산 평균 투자 금액은 8720만원으로 지난해(8360만원)보다 소폭 늘었다.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비중은 7.8%로 작년(8.8%) 대비 1.0%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테라·루나 사태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투자자 가운데 70% 정도가 가상자산 투자 손실을 경험했다. 

이에 따라 한국 부자들은 가상자산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비중이 높았다. 향후 가상자산 투자 의향에 대해 58.3%가 ’투자하지 않겠다’고 응답했고, 30.6%는 ‘투자하거나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가상자산 투자를 하지 않으려는 주요 이유로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신뢰할 수 없어서’(39.9%)와 ‘변동률이 너무 높아서’(36.1%) 등이 꼽혔다.

이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 금액은 ‘총자산 100억원 이상’(27.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자산을 축적하는 데 가장 기여도가 컸던 원천 소득은 ‘사업소득’(37.5%)이 가장 많았고, ‘부동산 투자’(25.3%), ‘상속·증여’(15.8%), ‘근로소득’(11.0%), ‘금융투자’(10.5%) 등 순이었다. 자산을 늘리기 위한 종잣돈은 평균 8억2천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이 생각하는 최소 종잣돈을 모은 시기는 평균 42살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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