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내년 코인시장 최고 88% 반등” 예상
코빗 리서치센터 ‘2023년 가상자산 시장 전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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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이 기자
김제이 기자 2022년 12월5일 18:51
출처=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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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암호화폐(가상자산)에 대한 세계 각국의 규제가 강화하면 전통 금융기관의 참여 증대와 제도권화에 힘입은 스테이블 코인의 성장으로,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현재보다 최고 88%가량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 코빗의 리서치센터는 5일 ‘2023년 가상자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내년도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 트렌드를 ▲암호화폐 시가총액 반등 ▲암호화폐 제도권 편입 확대 ▲신뢰도 제고∙가치 창출 ▲스테이블코인·디파이·전통 금융기관의 시너지 발휘4가지 측면으로 예상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현재 8000억달러에서 반등해 1조달러에서 1조5000억달러 구간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반등의 이유로는 암호화폐 가격과 무관하게 우수한 인력 유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점, 매크로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

정 센터장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통화 정책으로 짧은 시간 내 많은 유동성이 이탈하는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과정에서 과소평가된 자산들이 존재한다”며 “긴축 통화정책의 페이스가 조금이라도 둔화할 경우 과매도된 자산들이 기대감만으로 크게 반등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출처=코빗 리서치센터
출처=코빗 리서치센터

아울러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도가 올라가면서 반등할 것으로 봤다. 정석문 센터장은 “지난해에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수용하며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올해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그 뒤를 이었다”며 “국내총생산(GDP)이 낮고 안정적인 통화정책이 부재한 국가엔 엘살바도르나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새로운 통화정책 실험이 많은 관심의 대상이며 제3, 제4의 엘살바도르가 나올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 법안이 승인된다면 대중들의 신뢰도를 높여줄 계기가 된다고 언급했다. 정 센터장은 “미국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의 핵심은 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거친 발행자만 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법안이 승인된다면 스테이블 코인 발행자는 기존 금융권이 제공하는 각종 보호 조치가 적용되는 기관으로 한정될 것이며, 이는 대중들의 신뢰도를 높여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수요를 한층 증대시키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혜가 예상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는 USDC를 꼽았다. 규제 당국과 오랜 기간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온 이유에서다. 정 센터장은 USDC가 향후 1년 동안 약 50%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디파이·전통 금융기관의 시너지가 발휘될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법정화폐 대비 가격 등락이 심한 암호화폐는 일반 상거래나 소액 결제용으로 쓰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가나 대형 기관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이 대중 속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넥스트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USDT 발행사 테더(Tether), USDC 발행사 서클(Circle), BUSD 발행사 바이낸스(Binance)까지 3개사가 치열하게 경쟁하며 스테이블코인 사용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코빗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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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가장 활발하게 제도권에 편입될 네트워크로는 이더리움이 꼽혔다. 최윤영 연구원은 “올해 베어마켓(약세장)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며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에도 기관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지난 9~10월 이더리움 인덱스 펀드와 거래 플랫폼을 출시했다. JP모건도 지난달 이더리움 레이어2 폴리곤(MATIC)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격증명(VC)을 적용한 첫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거래를 성공시켰다. 최 연구원은 “다른 기관들도 이더리움 활용을 많이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은 결국 이더리움의 제도권 편입이 활발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JP모건의 디파이 거래 성공은 그간 가스비(수수료) 문제로 시장에 진입하지 못했던 기관들의 우려를 해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디파이에 관심을 보여왔던 뉴욕멜론은행, 골드만삭스, ING와 같은 3개사가 내년에 디파이 거래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벌어졌던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각종 내부통제 실패로 내년에는 관련 규제들이 구체화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정준영 연구원은 “증권성 판단 여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Ripple) 간의 소송 결과와 함께 지난 6월 루미스와 질리브랜드 상원의원이 발의한 책임 있는 금융혁신 법안(RFIA)의 통과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증권법 적용 여부와는 별개로 각종 법안에서 투자자 보호 측면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 통제국(OFAC)의 토네이도캐시 제재가 보여주듯 스마트 컨트랙트 프로토콜 자체를 규제 영역으로 편입하려는 시도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암호화폐 시장 상황이 개선되려면 기대감에 따른 상승보다는 신뢰 회복과 실질적인 가치 창출이 전제돼야 한다”며 내년에 기대되는 섹터로 ▲ 레이어2 ▲ NFT ▲웹3 아이덴티티 ▲ 인프라 부문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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