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USDD 웹사이트
출처=USDD 웹사이트

트론 다오(DAO, 탈중앙화자율조직) 리저브가 만든 알고리듬 기반 스테이블 코인 USDD 가격이 12일 0.97달러를 밑돌며 불안정한 페깅이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이날 새벽 USDD는 0.97달러를 약간 밑돌며 올해 6월 22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는 트론 다오가 규정한 가격 변동 임계값인 3%를 넘은 것으로 디페그로 간주된다.

USDD 가격은 FTX 사태 이후 미국 달러와 1:1 연동이 흔들리며 불안정한 페깅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탈중앙화거래소(DEX) 커브 내 USDD와 DAI(다이)·USDC(USD코인)·USDT(테더) 환전을 지원하는 USDD/3CRV 유동성 풀에서 스테이블코인의 도미넌스가 꾸준히 상승하며 USDD의 디페그가 장기화되는 양상이다. 이는 같은 시기 유사하게 페그가 흔들렸으나 빠르게 회복된 USDT(테더) 등 여타 스테이블코인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코인데스크US는 "USDD는 3450만달러(약 450억원) 상당의 유동성 풀에서 86%를 차지한다"며 "11월 10일 점유율이 80%였던 것에 비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어 "이는 사용자들이 USDD를 DAI·USDC·USDT 등 같은 풀 내의 다른 코인으로 점점 더 많이 교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저스틴 선 트론 설립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USDD에 대한 담보 비율은 200%"라며 가격 방어를 위해 더 많은 자본을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인마켓캡 기준 13일 오전 10시 현재 USDD 가격은 0.9787달러로 가격 변동 임계값인 3%를 넘지 않았으나 여전히 달러와 1:1로 연동되지 않는 상황이다. USDD의 시가총액은 7억985만달러(약 9270억6000만원)로 시가총액 기준 전체 7위 스테이블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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