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코인데스크 US, 게티 이미지, 캐롤라인 엘리슨 트위터 갈무리.
출처=코인데스크 US, 게티 이미지, 캐롤라인 엘리슨 트위터 갈무리.

캐롤라인 엘리슨 알라메다 리서치 전 최고경영자(CEO)와 개리 왕 FTX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범죄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US와 더블록에 따르면 데미언 윌리언스 미국 뉴욕 남부지방 검사는 “캐롤라인 엘리슨과 개리 왕이 FTX 붕괴와 관련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윌리언스 검사는 “엘리슨과 개리 왕이 수사에 협조 중”이라며 “FTX나 알라메다에서 불법 행위에 가담한 사람들도 기소가 제기되기 전에 스스로 나서길 바란다. 우리의 인내심은 영원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샘 뱅크먼-프리드(SBF) 전 CEO는 현재 FBI로부터 구금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는 SBF가 범죄인 인도에 동의하고 바하마 당국이 이를 승인 SBF의 신병을 FBI가 완전히 인도받았음을 의미한다.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엘리슨 전 CEO와 왕 전 CTO를 기소했다. SEC는 “이들은 수년간 FTX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사취했다”며 “증권법 위반과 기타 부정행위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SEC는 “이들은 FTX 투자자들을 속이려는 SBF의 계획에 적극 동참했다”며 “과거 FTX의 성공에 결정적으로 관여했다”고 짚었다.

 

구체적으로 “엘리슨의 경우 SBF의 지시로 FTT(FTX 거래소 토큰) 가격을 조작해 사기극을 벌였다”며 “이에 따라 알라메다의 대차대조표에 기재된 담보물 가치가 과대평가됐고 이를 토대로 FTX 투자자들을 리스크에 노출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리 왕은 소프트웨어 코드를 만들어 FTX의 고객 자금을 알라메다 리서치가 이용하게 했다”며 “특히 SBF가 대차대조표를 부풀려 투자자들을 속여 수십억 달러를 조달할 때 이들은 최소한 알고 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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