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022년 ‘회색 코뿔소’…테라 붕괴 vs FTX 몰락

글로벌 기준 시가총액 5위 안에 들던 메이저 코인인 루나가 한순간에 휴지조각이 되면서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도 큰 충격을 주며 투자자 피해가 속출했다. 국내 주요 거래소는 루나에 대한 대응이 제각각이어서 질타를 받았고, 이로 인해 암호화폐 거래소에 공통된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또한 FTX 사태는 탈중앙화를 외치던 암호화폐 업계의 취약한 생태계를 드러낸 사건이다. FTX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샘 뱅크먼 프리드는 거래소 자체 발행 토큰 FTT를 이용한 대차대조표 부풀리기로 1년 만에 FTX를 점유율 24%의 메이저 거래소로 성장시켰다.

 

규제와 탈중앙화가 격돌할 2023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2년 초 가상자산 입법 부서를 2배로 확장했으며, 2023년에도 법 집행을 바탕으로 규제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SEC는 다수의 가상자산을 ‘투자 계약(investment contract)’이라는 증권의 일환으로 간주하고 있다. 개리 겐슬러 위원장은 “대다수”의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간주하며, 그 중 ‘아주 일부’만이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록 겐슬러 위원장이 크립토키티(CryptoKitties)를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SEC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역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온체인으로 보는 새해 시장 전망

2023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감소하더라도 여전히 높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CPI 구성 요소 중 에너지 부문의 수치가 전월대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증가 추세가 2023년 내내 지속되지는 않겠으나,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한 가지 원인이 될 수 있다. 2023년 인플레이션 이슈 지속 조짐에 따라 연준은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연설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 상승폭 완화가 12월이나 이듬해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나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투젠, 미버스 EVM 테스트넷 적용…"이더리움 교두보"

미투온 자회사 미투젠이 자체 개발한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을 테스트넷에 적용했다고 2일 밝혔다. 미투젠 관계자는 "이더리움이 퍼블릭 블록체인 메인넷 시장 수요공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솔리디티가 메인넷에 적용되면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들을 유입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솔리디티는 이더리움 등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스마트 계약을 구현하는 데에 사용된다.

키워드

#저녁브리핑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