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후오비 코리아
출처=후오비 코리아

형제기업 후오비 글로벌과 관계 정리에 나선 국내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 코리아가 리브랜딩과 함께 전략 방향을 재정립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후오비 코리아는 후오비 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매입하고 사명을 변경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오비 코리아는 후오비(HUOBI)라는 사명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규제에 적합한 구조로 사업을 확장한다. 

후오비 코리아는 “해외자본이 아닌 국내자본으로 소유 구조가 개편됐다”며 “원활한 국내시장 진입을 위해 실명계좌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금매 후오비 코리아 운영기획팀장은 “글로벌 창업자였던 리린이 후오비 코리아의 경영권을 내놓으면서 더이상 동일 주주가 아닌 체제가 됐다”며 “리린이 경영권을 내놓고 모든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리린이 보유 중이던 후오비 코리아 지분은 국내 지주회사 소유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짚었다. 이전에도 후오비 글로벌과 후오비 코리아는 모회사-자회사 관계가 아닌 대주주가 동일한 형제회사 관계였다는 설명이다. 이어 “자세한 지분 구조나 브랜딩 명은 향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후오비 글로벌은 FTX 붕괴 사태 이후 35억 달러 상당의 준비금을 보유 중이라고 공개했으나 이 중 약 40%가 자체발행토큰인 HT(후오비토큰)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지난 6일에는 후오비 글로벌의 정리해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거래소 이용자들의 대규모 출금이 잇따른 바 있다. 후오비는 이날 하루에만 자산 보유량이 1090만 달러 상당 급감했으며, 7일 연속으로 34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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