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Vadim Artyukhin/unsplash
출처=Vadim Artyukhin/unsplash

세계 최대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자체 스테이블코인 바이낸스달러(BUSD) 페깅(가치고정) 프로세스가 한때 결함이 이었다고 인정했다. 현재는 페깅 프로세스를 대폭 개선해 문제가 없는 상태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대변인이 "BUSD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페깅이 항상 완벽했던 건 아니다"며 "최근에는 언페깅 검사를 강화해 항상 일대일로 지원되도록 프로세스를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BUSD는 미국 달러와 일대일로 가치가 고정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팍소스트러스트(Paxos Trust)에 의해 발행·관리되고 있다. 다만 바이낸스 대변인은 BUSD의 담보 부족 기간이나 거래소가 이 문제를 발견해 언제 수정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바이낸스 쪽은 "지난해 (이런 결함을) 내부에서 확인했기 때문에 BUSD에 대한 페깅이 투명하게 뒷받침되고 있음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더욱 자주 점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인 아르고스의 조나단 라이터 공동창업자가 집계한 자료를 블룸버그가 분석한 결과, BUSD는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담보 부족 문제가 나타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일 데이터 분석업체 데이터 피노베이션은 "BUSD 페깅 지갑의 담보 잔고는 바이낸스스마트체인(BSC) 상에 유통된 BUSD 수량보다 부족한 경우가 잦았다"며 "바이낸스가 다른 방식으로 담보를 지원했을 수도 있지만, 확실한 건 페깅 프로세스를 잘 따르지 않았다는 증거가 온체인에 남아있다는 사실"이라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1달러의 고정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안전자산을 준비금으로 마련한다. 이 점이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신뢰도를 갖는 이유다. 팍소스의 BUSD는 미국 달러와 미국 국채로 준비금을 구성한다.

지난해 FTX 사태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가 이용자의 예치금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바이낸스 고객들은 거래소에서 돈을 인출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BUSD의 시가총액은 한때 약 30% 하락하기도 했다.

김제이 기자 안녕하세요, 코인데스크 코리아 김제이 기자입니다. 국내 정책·규제, 산업을 두루 다루고 있습니다. 늘 깊고 정확하게 보겠습니다. 기사에 대한 피드백은 댓글과 메일, 트위터 모두 환영합니다.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Hi. I'm Jey Kim, a reporter for CoinDesk Korea. I cover policy, regulation, and the web3 industry. If you have some feedback on articles, Please send it via comments, email, and Twitter. Thanks!

관련기사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