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미니와 제네시스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12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SEC는 “제미니의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출 프로그램 ‘제미니 언’은 소매 투자자에게 미등록 증권을 제공하고 판매했다”며 혐의를 제기하고 기소했다.
SEC는 지난 2021년 2월 제미니와 제네시스가 파트너십을 맺고 이자를 제공하는 '제미니 언(Earn)' 서비스를 제공한 점을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제미니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를 제네시스에 제공했다는 것이다.
SEC는 제미니와 제네시스에 가처분 없는 영구 금지 명령과 환수, 민사 처벌 등을 요구했다. 해당 기소가 제네시스의 파산 가능성 집행 여부를 결정하는 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은 "이번 기소는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과 거래소 등이 미국 현행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타일러 윙클보스 제미니 공동 창업자는 "SEC가 제미니를 기소한 선택은 실망스럽다"며 "제미니와 기타 채권자들이 자금 회수를 위해 총력을 다하는 와중에 나온 이 조치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 비생산적 결정"라고 지적했다.
한편, 제미니는 지난 11일 제네시스와의 대출 계약이 종료되면서 제미니 언 프로그램을 공식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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