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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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암호화폐 규제안 MiCA(Markets in Crypto Assets, 미카)에 대한 최종 투표가 기존 2월에서 4월로 재차 연기됐다. 

17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US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 400페이지에 달하는 초안을 24개의 언어로 번역해야하는 문제로 인해 미카 최종 투표가 다시 한 번 연기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말까지 치러질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 표결도 번역 문제로 올해 2월로 미뤄진 바 있다. 

이번 투표 연기로 유럽 규제당국의 시행 규칙 초안 작성도 늦춰지게 됐다. 해당 작업에만 12~18개월 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 입법자들은 현재 미카 법안에 동의한 상태지만, 400페이지에 달하는 초안에 EU 집행위원회를 구성하는 모든 국가의 공식 서명이 필요하다. 

오는 2024년 발효될 것으로 예상됐던 라이선스 제도 시작도 지연될 전망이다. 초안에는 EU 전역에서 운영되는 암호화폐 지갑과 거래소에 대한 공통 라이선스 제도 도입과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대한 준비금 요구 사항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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