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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XPO2020] 코로나19 이후, 디지털자산의 새로운 정의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그라운드X "다양한 이종체인간 상호운용 지원할 것"

2020. 09. 10 by 정인선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 사이의 상호운용성을 높여, 다양한 디지털 자산이 넘나드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코인데스크코리아와 한국블록체인협회가 공동 주최한 디지털자산박람회(DAXPO)2020에서 '코로나19 이후, 디지털자산의 새로운 정의’를 주제로 발표하고, 그라운드X의 디지털자산 관련 전략을 소개했다. 한 대표의 발표 영상은 10일 공개됐다.

한 대표는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을 낮은 가치 교환 비용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자산화 플랫폼으로 정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정보 교환 비용이 극도로 낮아지면서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우버 등 기업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었다”면서, “블록체인을 통해 가치 교환 비용이 낮아지며 디파이와 같이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한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성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1. 개방형 플랫폼에 대한 높은 접근성(flexibility)
  2. 스마트계약을 활용한 프로그램 가능성(programmability)
  3. 스마트계약의 무허가성에 기반한 상호 조합 가능성(composibility)

한 대표는 “가상자산(암호화폐)뿐 아니라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을 활용해 온, 오프라인상의 다양한 자산을 디지털자산화하고, 기업들이 디지털자산 발행부터 배포, 관리, 전송/거래, 청산 등 전 과정을 수월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태계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에 따르면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아닌 서비스들의 디지털자산 활용 또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예컨대 그라운드X는 지난달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엔젤리그의 공동 투자 조합 가입 확인서를 NFT 기반 디지털 카드로 발급하기 시작했다. 또 블록체인 노래방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썸씽은 이달 초부터 클레이튼의 클레이(KLAY) 토큰을 통한 콘텐츠 보상 지급을 지원한다.

한 대표는 “이더리움을 비롯한 클레이튼 외 블록체인 플랫폼과의 상호운용성 또한 높여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지난달 기술 개발 협력사 오지스를 통해 메이커다오의 스테이블코인 다이(DAI)가 클레이튼 위에서 돌아가도록 하는 브릿지를 개발해 ‘케이다이(K-DAI)’를 만든 것을 시작으로, 디지털자산이 다양한 이종 플랫폼을 넘나들며 상호운용되는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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