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BaaS 플랫폼 ‘루니버스’엔 복수의 메인넷이 있다

등록 : 2018년 12월 13일 10:59

두나무의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256이 지난 12일 ‘루니버스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멀티버스(Multiverse) 생태계를 소개했다. 멀티버스는 각 분야에 특화된 별도의 메인넷 여러 개가 모인 네트워크를 뜻한다.

람다256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업비트 라운지에서 '제2회 루니버스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 사진=박재현 람다256 연구소장 페이스북

람다256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업비트 라운지에서 ‘제2회 루니버스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 사진=박재현 람다256 연구소장 페이스북

 

람다256이 개발 중인 BaaS(서비스로서의 블록체인, Blockchain As A Service) 플랫폼인 ‘루니버스’의 특징은 여러 분야의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하나의 메인넷에서 소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각 분야에 특화된 메인넷을 따로 만들고 있다. 게임, 교육,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메인넷을 따로 개발해 고객사에 제공하는 식이다.

람다256은 이같은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여러 파트너사와 함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트너사들은 크게 ▲마켓 전문성을 가진 도메인 파트너 ▲서비스 고도화를 담당하는 솔루션 파트너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가치 파트너 등 3가지 종류로 나뉜다.

박광세 람다256 이사는 “멀티버스의 핵심은 도메인 파트너”라며 “특정 도메인에 대한 지식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당 분야의 니즈를 반영한 메인넷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루니버스 네트워크. 이미지=박광세 람다256 이사 발표 자료 갈무리

루니버스 네트워크. 이미지=박광세 람다256 이사 발표 자료 갈무리

 

이날 행사에는 게임 특화 메인넷 개발을 맡은 매그니스의 장봉석 대표가 개발 상황을 공유했다.

장봉석 매그니스 대표. 사진=한수연 기자

장봉석 매그니스 대표. 사진=한수연 기자

 

매그니스는 현재 람다256과 함께 게임 특화 메인넷 ‘마그넷’을 개발하고 있다. 장 대표는 “마그넷은 원스톱 블록체인 솔루션을 추구한다”라며 “내년 1분기에 다수의 게임 개발사들과 (블록체인 게임)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에 따르면, 마그넷은 루니버스의 백엔드를 사용해 루니버스가 가진 체인 상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온다. 장 대표는 또 “마그넷은 무제한에 가까운 TPS(초당 처리 거래 수, Transaction Per Second)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게임 개발사들은 마그넷 아래 독자적인 사이드체인을 만들 수 있다. 마그넷이 제공하는 스마트 계약 개발 환경을 통해 게임 내 아이템을 만들고, 이를 마그넷 아이템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했다고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블록체인 게임이 아니라 게임 자체에 포커스를 맞출 수 있게 하겠다. 그리고 그 안에서 블록체인 요소를 통해 사용자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라며 “게임 자산의 소유권을 사용자에게 주고, 이를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해 최종적으로는 현금화까지 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마그넷에서는 ‘MT’라는 이름의 메인 토큰이 사용된다. 장 대표는 “게임 개발자가 (사이드체인을 통해) 독자적으로 게임 생태계를 구성하고 메인 토큰을 사용해 직접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하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루니버스 기반 토큰들이 자동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는 것은 아니다. 박재현 람다256 연구소장은 “(파트너사가 독자적으로 만든) 토큰의 거래가 일어나게 하려면 암호화폐 거래소와 직접 사업적 이야기를 해야 한다”라며 “하지만 기술적인 이슈는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가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루니버스 생태계에서 ‘지갑’을 책임지고 있는 루트원도 참여했다. 루트원은 카카오 및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는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인 ‘비트베리’를 만든 회사다. 비트베리는 암호화폐 거래소 기반 지갑으로, 루트원이 사용자로부터 프라이빗키 관리를 위임받아 중앙에서 관리하는 게 특징이다. 자연히 ‘블록체인’ 하면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탈중앙화 가치와 상충하는 방향이 아니냐는 질문이 나온다.

이에 장성훈 루트원 대표는 “탈중앙화는 가야 할 방향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모든 것을 탈중앙화 하는 게 현실성이 있는가에 대한 반문이 생겨났다”라며 “중앙화와 탈중앙화를 섞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 초기에 키를 사용자가 직접 관리하는 버전과 지금의 비트베리 모습처럼 키 관리를 위임하는 버전, 두 가지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테스트했다”라며 “테스트에서 사용자들이 키를 위임해 관리하는 ‘거래소 형태의 지갑’에 더 높은 사용성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어 지갑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보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업비트의 지갑 노하우를 전수받아 지갑을 만들었다”라며 “루트원이 수정한 코드에 대해서는 화이트해커 집단의 검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비트베리는 루니버스 파트너사에게 기본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루니버스 생태계의 지갑 담당이 루트원이라면, 보안 담당은 블록체인 보안 스타트업인 ‘수호’가 맡는다. 수호는 블록체인 보안 플랫폼을 개발 중으로, 향후 루니버스 생태계와 수호의 보안 플랫폼이 연계될 계획이다. 이날 마지막 발표를 맡은 수호의 박지수 대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암호화된 파일의 취약점을 탐지하는 ‘스마트월(SmartWall)’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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