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대기업 넷 중 셋은 블록체인에 큰 관심”

등록 : 2018년 5월 16일 10:02 | 수정 : 2018년 5월 16일 10:03

딜로이트, 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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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가 화요일 콘센서스(Consensus)에서 발표한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대기업의 74%는 블록체인 기술이 “사업에 아주 유용할 것”이라며 주목하고 있다.

이른바 세계 4대 컨설팅 회사로 꼽히며 기업들을 대상으로 세무, 회계 감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국적기업 딜로이트는 지난 3월 말~4월 초에 걸쳐 미국, 중국, 멕시코,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의 기업 1천여 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대상은 연 매출이 5억 달러를 넘는 대기업으로 한정했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업종은 다양했는데, 금융업이 23%로 가장 많았고 테크, 미디어, 통신업계가 18%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소비재 회사와 건강, 의료 관련 회사도 있었다.

딜로이트의 미국 금융 블록체인 부문을 이끄는 린다 파우척은 “(기업들이)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가능성을 탐색하던 시기가 지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실제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고 도입하는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라고 평가했다.

딜라이트, 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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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이 자사의 “사업에 아주 유용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 가운데 절반가량(정확히는 전체 응답 기업의 34%)은 이미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41%는 늦어도 내년까지는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에 따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모든 기업이 블록체인에 기대를 걸거나 블록체인의 미래를 밝게만 보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기업들의 39%는 블록체인 기술이 “과대 포장됐다”고 말했으며, 미국 기업들로 국한해 보더라도 이렇게 생각하는 기업이 44%나 됐다. 2016년만 해도 이 비율은 10%에 불과했었다.

미국 대기업들은 대체로 다른 나라 대기업들보다 블록체인에 차분한 태도를 나타냈다. 반대로 특히 중국 기업들은 블록체인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 앞으로도 블록체인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이 중국 기업들 가운데는 단 한 곳도 없었다. 미국 기업들 가운데는 16%가 블록체인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블록체인 기술이 “사업에 아주 유용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 가운데 블록체인이 다분히 과장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한 기업이 더러 있었다는 점이다. 이는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68%가 블록체인 기술을 제때 도입하지 못했다가 경쟁력을 잃어버릴까 두렵다고 답한 점을 고려하면 원인을 짐작할 수 있다.

이번 콘센서스 콘퍼런스에서도 “블록체인”을 어떻게 정의할 것이냐를 두고 여전한 논쟁이 벌어졌는데, 블록체인을 바라보는 기업들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질문의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 기업의 52%는 승인받은 이들만 참여할 수 있는 비공개 블록체인만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고, 44%는 아예 회사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비공개 모델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더리움과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44%였다. (이 질문에는 복수 응답이 가능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