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야구 기념품 모으려면 이더리움으로 오라

등록 : 2018년 7월 15일 10:55

이미지 출처: MLB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가 팬층을 넓히는 전략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메이저리그 야구 사무국은 LA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스타트업 루시드 사이트(Lucid Sight)와 제휴를 맺고 올여름 안에 이더리움에 댑(dApp, 분산 애플리케이션)으로 야구 게임을 출시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야후 파이낸스>의 보도에 따르면 MLB 크립토 야구(MLB Crypto Baseball)라는 이름의 게임은 야구팬들이 야구와 관련해 잊지 못할 순간이나 디지털 애장품을 모으는 게임으로, 기본적으로 이더리움에서 나만의 애완 고양이를 키우는 크립토키티(CryptoKitties)와 크게 다르지 않다. 메이저리그 야구 사무국의 관련 게임 및 신사업 총괄 부사장인 케니 거시는 크립토키티가 끼친 영향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사실 크립토키티가 처음 선보인 시점에 이미 우리는 루시드 사이트와 제휴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다. 크립토키티의 성공을 보며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

게임을 하려면 이용자들은 이더(ETH)를 사고, 산 이더를 이더리움 브라우저 지갑인 메타마스크(MetaMask)로 보내야 한다. 그리고 나면 메타마스크에 넣어둔 이더로 최근 게임에서 나온 특별한 순간 등에 관해 제작된 디지털 아바타를 사고팔 수 있으며, 보상과 스티커를 받을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야구는 올해도 관중이 줄어들고 있어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야구 게임이 야구 인기를 높여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거시 부사장도 당연히 궁극적으로 관중을 다시 늘리는 것이 지상과제라고 말했다.

당연히 야구 인기를 다시 높이는 것이 MLB 크립토 야구를 출시하는 목표 가운데 하나다. 당신이 응원하는 팀과 관련해 특별한 아이템을 모으는 것은 그 팀은 물론 야구와 팬이 소통하는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보스턴 레드삭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한다고 가정해보자. 레드삭스 팬은 당연히 이를 기념할 만한 무언가를 사서 추억으로 남겨두고 싶어 할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스포츠만이 줄 수 있는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 소중히 간직할 추억을 안겨주는 것이다. 디지털로 모으는 애장품이라도 나중에 이를 다시 꺼내어볼 때마다 팬들은 그 순간을 떠올리며 즐거워할 것이다.

루시드 사이트의 공동창업자 옥타비오 에레라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잘 아는 사람뿐 아니라 더 폭넓은 이용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몇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하는 것은 맞다. 이더리움 자체 토큰인 이더도 사야 하고 그 이더를 메타마스크에 옮겨놓아야만 게임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처음에는 분명 까다롭다면 까다로운 절차일 수도 있다. 그래도 나는 사람들이 거래소 계정을 하나 만들어 이더를 사고 이를 어렵지 않게 메타마스크에 옮기고 게임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야구를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기꺼이 할 것이다.”

프로 스포츠팀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접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프로농구 NBA의 새크라멘토 킹스는 지난달 이더를 채굴해 자선사업에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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