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넷 공개 앞둔 EOS 투자자들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

등록 : 2018년 6월 1일 17:18 | 수정 : 2018년 6월 1일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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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가치가 높은 암호화폐 EOS가 이번 주말 소프트웨어를 공식 발표한다.

2017년 처음 등장한 EOS는 1년에 걸쳐 40억 달러를 모금했다. 암호화폐 개발팀이 모금한 금액으로 사상 최대 금액이다. 그런 만큼 토요일로 예정된 런칭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EOS가 제시하는 비전과 프로젝트 진행과정은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EOS가 현재 데이터 스토리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탈중앙화된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는 많은 지지자들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이미 자유롭게 토큰이 거래되고 있는 만큼 기술적 관심뿐만 아니라 토큰 시장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OS 토큰 보유자들은 이미 토큰 거래, 등록, 에어드롭, 지갑 호환성 등에 대한 질문들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개발자들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서 이런 질문들에 대한 명쾌한 답을 얻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고 임박한 메인넷 런칭 전반이 미스터리한 것은 아니다.

EOS 프로토콜의 작성자인 블록원(Block.one)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코드를 공개하면 23시간 뒤 프로토콜이 가동되기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블록원의 역할은 코드 공개까지만이다. 그 뒤로는 블록프로듀서(BP)가 되고자 하는 커뮤니티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빠르게 진화중인 블록체인 업계에서조차 정통적이 아닌 방식이다.

곧바로 네트워크가 가동될까

소프트웨어 공개와 함께 BP(거래소, 채굴업체, 컨설팅 기관 등 다양한 주체들이 BP로 참여하고자 한다)들은 먼저 자금 모집을 위해 사용된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EOS 토큰의 ‘스냅샷’을 찍는다. 사용자들의 EOS 지갑으로 몇 개의 EOS 토큰이 지급돼야 하는지 결정하는 것이다.

EOS 토큰을 구입한 사용자들 관점에서는 기존 이더리움 주소의 EOS 토큰 잔고와 새로운 EOS 주소의 잔고가 똑같다는 걸 BP들이 확인해준다는 뜻이다.

블록원에 따르면, EOS 토큰 보유자들은 6월2일 이전에 자신의 이더리움 주소를 등록하면 토큰이 이전된다.

토큰 확인 절차가 완료되면 몇몇 BP들이 블록체인 전면 공개 전에 테스트 작업을 한다.

EOS 블록체인 전문 개발자 컨소시엄인 EOS 아시아의 공동 창업자 다펭 궈(Dafeng Guo)는 “우리가 하려는 것은 그룹으로서 함께 메인넷을 런칭하는 것이다. 하지만 토큰 이동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잠시 막아둘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BP들이 체인을 복제하고, 복제된 체인에서 스마트 콘트랙트와 투표, 다중 서명 지갑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많은 테스트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BP 후보들이 유통시키고 있는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제3자도 네트워크를 테스트하는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

BP들이 테스트를 완료하면 토큰 보유자들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지만, 여전히 토큰 거래는 할 수 없다.

EOS 프로토콜의 컨센서스 시스팀(위임지분증명. DPOS)에 따라 사용자들은 먼저 투표를 통해 BP를 뽑아야 한다. 투표는 토큰 지분에 의해 이뤄진다. 더 많은 토큰을 보유한 사용자가 BP 선출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토큰 거래를 시작하기 이해서는 전체 토큰의 15%가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투표는 EOS 런칭 과정에서 가장 큰 난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OS 커뮤니티 내에서는 투표 방법을 둘러싸고 많은 혼란이 있고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투표 인터페이스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코딩을 할 줄 아는 토큰 보유자들은 명령어 입력을 통해 투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보유자들은 EOS Portal과 같은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에 의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BP 후보 EOS 뉴욕의 공동 창업자 케빈 로즈(Kevin Rose)는 코인데스크에 “투표를 못한다면, 체인을 가동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궈와 로즈에 따르면 테스트가 끝나는 데 몇 시간 혹은 며칠이 걸릴 수 있다. 그 후 투표 절차에도 시간이 걸린다. 다시 말해, 런칭 당일에 사용자들이 토큰 거래를 할 수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말이다.

예측할 수 없는 버그

체인이 온전히 가동하기까지 또다른 난관은 코드의 취약점이다. 이주 초 중국의 메이저 인터넷 보안업체 Qihoo 360은 블록원에 노드들이 공격을 당할 수 있는 몇 가지 중대한 취약점을 통보했다. 개발자들은 당일 버그를 수정했고, 이후 블록원 CTO 댄 래리머(Dan Larimer)는 트위터를 통해 중대 버그를 발견할 경우 1만 달러를 주겠다고 발표했다.

궈는 메인넷 런칭 후 또다른 버그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했고, Quihoo 360이 EOS 코드를 검증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드가 동결되는 1~2주 동안 더 많은 취약점들이 발견되고 수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버그의 심각성과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주 쉬운 문제일 수도 있고, 상당히 고치기 어려운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투자 펀드이자 EOS 투자자인 멀티코인 캐피탈(Multicoin Capital)의 파트너 카일 사마니(Kyle Samani)는 버그가 메인넷 런칭을 완전히 망칠 가능성은 낮게 봤다.

그는 Quihoo 360이 발견한 문제와 관련해 “이런 규모의 시스템에서는 당연히 발생하는 일”이라며 “블록체인 시스템들의 역사를 돌아보자. 이더리움 1.0이 나왔을 때에는 그게 작동이라도 한다는 게 놀라울 지경이었다. 누더기나 다름없었다. 초기의 비트코인도 마찬가지였다. 난관은 있겠지만, 결국 아주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멀티코인이 “깃허브 이슈 로그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즈는 블록원이 런칭 전에 문제들을 적절히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위험한 쌍둥이

버그가 얼마나 발견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로즈와 궈는 메인넷 런치와 함께 사용자들의 토큰을 훔치기 위해 만들어진 “메인넷 클론”, 혹은 포크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로즈는 “소프트웨어가 오픈소스이고 복제된 네트워크에서도 EOS 프라이빗키는 똑같기 때문에 사기가 득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궈는 “보통 사용자들은 뭐가 진짜 메인넷인지 모르기 때문에 속기 쉽다”고 말했다. 더욱이 에어드롭 때문에 클론이 사용자들을 현혹하기가 더욱 쉬울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그냥 순전히 게임이론 관점에서 보면, 사용자들은 이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저 공짜 토큰이 생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궈는 클론이 추가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경우와 달리 EOS 블록체인에는 (무엇이 진짜라는) 기준이 없기 때문에, 첫 메인넷 버전이 반드시 참여자들을 이끌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포크는 커뮤니티들이 실험을 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초기 EOS 포크들은 나쁜 의도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EOS 메인넷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이 상황을 악용해서 클론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로즈는 사용자들이 프라이빗키를 입력할 때 극도로 조심해야 하고, 메인넷 BP들의 통일된 발표에만 의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말 확실하다고 자신하지 못한다면 아무 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적어도 5개의 믿을 만한 소스로부터 확인된 것만 믿어라. 자기가 신뢰하는 BP들이 같은 시간에 정확히 똑같은 내용을 담은 발표를 할 경우에만 따라야 한다. 그 전까지는 아무것도 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블록원은 이 기사를 위한 취재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