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은행 ‘파생상품 시장 개혁’ 모색 블록체인 해커톤 개최

등록 : 2018년 8월 23일 15:12 | 수정 : 2018년 8월 23일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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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형은행 바클레이가 다음 달 열리는 해커톤*을 후원한다. 바클레이는 이 행사를 통해서 유망한 블록체인 개발자들에게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을 개혁할 방안을 찾는 도전 과제를 줄 계획이다.

*해커톤(Hackaton):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 마라톤을 하듯 쉬지 않고 아이디어를 내고 개발해 시제품 단계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개발 경진대회.

더리브핵(DerivHack) 해커톤이 9월 20~21일 이틀간 런던과 뉴욕의 바클레이 라이즈 액셀러레이터(Barclays’ Rise accelerator)에서 동시에 열릴 예정인 것으로 코인데스크 취재 결과 확인됐다. 국제스왑파생상품협회(International Swaps and Derivatives Association, ISDA), 딜로이트(Deloitte),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가 이 행사를 공동 후원한다.

참가자에게는 자신이 사용할 분산원장기술(DLT) 플랫폼을 선택한 후 프로세스와 데이터 표준인 ISDA의 공통 도메인 모델(Common Domain Model, CDM)을 적용해서 파생상품 계약의 효율적인 후거래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과제를 준다.

CDM은 서로 다른 회사와 플랫폼 간에 데이터를 보내고 보고하는 방식을 표준화하려는 시도다. 따라서 금융산업이 분산원장기술과 스마트 계약을 도입하려면 이 표준의 채택이 필수라는 공감대가 널리 형성되어 있다.

이번 해커톤의 목표 중 하나는 R3의 코다(Corda),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혹은 이더리움 등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기업용 분산원장기술 플랫폼 중 어느 플랫폼이 파생상품의 전체 생명 주기를 관장하는 스마트 계약을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바클레이 투자 은행 최고기술책임자(CTO) 사무실의 리 브레인(Lee Braine) 박사는 코인데스크에 해커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각 팀은 어느 플랫폼에서 코딩할지 결정할 수 있다. 어느 플랫폼이 가장 효율적인지는 정말 미지수다. 이번 해커톤의 결과물에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포함될 것 같다.”

CDM과 좀 더 자연스럽게 호환되도록 기능을 개선하면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브레인 박사는 밝혔다.

브레인 박사는 데이터 형식과 가용 함수를 정의하기 위해 클래스를 사용하는 자바(Java) 같은 객체 지향 컴퓨터 언어를 예로 들며 “이런 기능 개선은 추상화 수준을 CDM 수준에 가깝게 높이기 위해 클래스를 추가하는 것과 다름없다.”라

고 말했다.

브레인 박사는 거래의 각 생명 주기에 따라 발생하는 사건(예를 들어, 계약의 개정, 수정, 혹은 종결)의 전후 데이터 구조 변경에 관한 CDM이 심사위원이 제출된 솔루션을 심사하는 데 좋은 잣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ISDA CDM을 사용하면 각 생명 주기 사건의 입력 데이터와 출력 데이터가 매우 명확하다. 하지만 스마트 계약을 만드는 데 사용할 프로그래밍 언어와 플랫폼의 선택은 해커톤에 참가하는 개발자 몫이다.”

 

새로운 시각

ISDA로서는 해커톤이 업계의 회원사로부터 CDM에 대한 의견을 들을 좋은 기회이다.

ISDA의 시장 인프라 및 기술 책임자 클라이브 안셀은 이렇게 말했다.

“ISDA CDM 1.0을 발표한 이 시점에서 업계의 다양한 참가자가 모델을 연구하고 검증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스마트 계약 기반의 파생상품 후거래 프로세스를 표준화하는 데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는 스마트 계약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스마트 오라클(smart oracle)이다. 톰슨 로이터가 지난해 6월 대기업으로는 최초로 스마트 오라클인 블록원아이큐(BlockOne IQ)를 출시했다.

톰슨 로이터의 혁신 및 블록체인 전략 담당 이사 샘 채드윅은 이렇게 말했다.

“블록체인 기반 금융 도구를 위한 표준은 금융 업계의 미래 인프라를 설계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다. 따라서 이번 해커톤에서 CDM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참가자들에게는 앞으로 표준이 나아갈 방향을 탐색할 아주 좋은 기회이다.”

또한, 브레인 박사는 참가자들이 이틀간의 강도 높은 행사 동안 파생상품 전문가의 ISDA CDM 적용 관련 조언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참가 팀이 파생상품 스마트 계약을 만들려는 핀테크 스타트업이건 기술을 익히고 이력서에 보태려는 학생이건, 유용한 기회가 될 것은 분명하다.

바클레이 은행의 비즈니스 설계 팀 소속 수닐 찰라는 이렇게 결론지었다.

금융 업계가 잠재적 효율성을 실현하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본 시장의 다양한 솔루션 간의 호환성을 높여야 한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