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은 왜 4개월 만에 외부 영입 대표를 교체했을까

등록 : 2018년 4월 26일 17:31 | 수정 : 2018년 4월 26일 17:35

이미지 출처 : 한겨레 자료사진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4개월 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한다.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은 전수용, 김재욱 공동대표 체제를 허백영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하지만 전수용 공동대표의 경우 지난해 12월 29일에 취임해 불과 4개월만에 교체돼 의문이 남는다. 전수용 대표는 상장사인 NHN엔터테인먼트의 부회장을 역임하며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페이코의 성장을 이끈 인물이다. 지난해 업계 1,2위 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가 각각 인터넷 업계의 대표 기업의 경영진이었던 전수용 대표와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현 업비트 대표)를 영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임 대표로 내정된 허백영 이사는 홍익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를 졸업하고 씨티은행과 ING증권 등을 거쳐 지난해 빗썸에 합류했다. 빗썸에서는 주로 신규사업 추진 업무를 맡아왔다. 빗썸 관계자는 코인데스크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신임 대표로 내정된 허백영 이사가) 선진 금융사에 근무한 경험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쟁 우위를 이어나가는 데 적임자라는 판단으로 이사회에서 내정됐다”며 “전수용 공동대표는 사내이사로서 핀테크 및 블록체인 신사업 총괄 업무를 지속적으로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4월11일에 임시 주총을 열어 허 신임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했고, 지난주에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전수용 대표와 함께 물러나는 김재욱 공동대표는 연예기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대표이자,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주사격인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사내이사다.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 10.5%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 비덴트의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