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최대주주가 BK글로벌컨소시엄으로 바뀌었다

등록 : 2018년 10월 12일 11:57 | 수정 : 2018년 10월 12일 18:16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가 ‘BK글로벌컨소시엄’으로 바뀌었다. 빗썸은 그동안 명확하지 않은 지배구조로 실소유주 논란이 있었기에 이번 매각은 더욱 이슈가 되고 있다.

빗썸 측은 12일 코인데스크코리아와의 전화에서 “BK글로벌컨소시엄이 빗썸의 지주회사인 비티씨홀딩컴퍼니가 보유한 빗썸(비티씨코리아닷컴) 지분의 50%+1주를 4000억 원에 사들였다”고 밝혔다. 비티씨홀딩컴퍼니는 빗썸의 지분 7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BK글로벌컨소시엄은 성형외과 의사 출신인 김병건 BK그룹 회장이 주축이 돼 결성된 컨소시엄이다.

김병건 BK그룹 회장 겸 ICO플랫폼 대표. 사진=김병건 회장 페이스북

김병건 BK그룹 회장 겸 ICO플랫폼 대표. 사진=김병건 회장 페이스북

서울대 의대를 나온 성형외과 의사 출신인 김병건 회장은 자신의 병원을 운영해 큰 성공을 거뒀고, 보톡스 관련 바이오 기업 휴젤 등에 투자해 큰 재산을 모았다. 일찍이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진 암호화폐 초기 투자자이기도 한 그는 지난해 8월 싱가포르에 ICO 컨설팅 회사 ICO플랫폼을 설립하기도 했다.

빗썸 쪽은 “컨소시엄 측은 빗썸의 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평가했고, 약 4000억원에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은 싱가포르 소재의 BK그룹을 주축으로 한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 그룹으로, 빗썸과 비즈니스 연계를 통해 결제 플랫폼 구축과 암호화폐 생태계 조성 등 여러 방면에서 빗썸과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빗썸은 또 “BK컨소시엄 측과 공동대표 체계로 기존 사업체제는 유지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으로 신사업 추진과 건전한 암호화폐 생태계 조성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인데스크코리아는 김병건 BK그룹 회장에게 컨소시엄 구성과 지분 인수 배경 등에 대해 물었으나, 김 회장은 “나중에 천천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