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갤럭시S10 ‘암호화폐 지갑’을 출시했다

초기 제휴 댑은 4개... 엔진 지갑, 크립토키티, 코스미, 코인덕

등록 : 2019년 3월 10일 09:00 | 수정 : 2019년 3월 10일 16:27

삼성전자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갤럭시S10 출시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이미지=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갤럭시S10 출시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이미지=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S 전용 암호화폐 지갑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현재 제휴를 맺은 댑(dapp: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은 엔진 지갑, 크립토키티, 코스미, 코인덕 등 4개다.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2018년 4분기)인 삼성전자의 이런 움직임은 암호화폐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자사의 모바일 앱 장터인 갤럭시 스토어에 ‘삼성 블록체인 월렛’ 출시했다. 현재는 최신 모델인 갤럭시S10 시리즈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지원하는 암호화폐도 이더리움(ETH) 기반 ERC토큰으로 한정되어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단말기와 코인, 토큰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로고는 갤럭시S10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와 거의 비슷하다.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는 비밀번호 역할을 하는 개인키(비공개키)를 생성하거나, 갤럭시S10 내부에 보관된 개인키를 불러올 때 사용한다.
갤럭시 스토어에서 '삼성 블록체인 월렛'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수 있다. 이미지=김병철

갤럭시 스토어에서 ‘삼성 블록체인 월렛’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수 있다. 이미지=김병철

‘삼성 블록체인 월렛’은 이 키스토어와 연동돼 사용된다. 키스토어의 개인키를 이용해, 보유한 암호화폐 계좌 목록과 거래내역을 확인하는 등 암호화폐 계좌를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암호화폐를 송금하거나 연계된 댑 안에서 결제할 때 사용한다.

 

‘삼성 블록체인 월렛’은 현재 지갑과 댑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삼성전자가 연계를 선택한 댑은 엔진 지갑, 크립토키티, 코스미, 코인덕이다. 최근 이중 일부의 로고가 삼성전자의 비즈니스 행사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삼성 블록체인 월렛'과 연계된 댑은 엔진 지갑, 크립토키티, 코스미, 코인덕이다.

삼성 블록체인 월렛’과 연계된 댑은 엔진 지갑, 크립토키티, 코스미, 코인덕이다.

 

엔진 지갑은 암호화폐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아이템을 보관할 수 있는 암호화폐 지갑이다. 블록체인 게임 중 가장 유명한 크립토키티는 암호화폐를 내고 고양이 캐릭터를 구매해 키우는 댑이다. 코스미는 화장품 리뷰를 하면 암호화폐를 제공하는 SNS이며, 코인덕은 암호화폐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게 해주는 댑이다.

 

이 댑들은 갤럭시S10이 없더라도 사용할 수 있다. 엔진 지갑과 코스미는 iOS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받을 수 있고, 크립토키티와 코인덕도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이용자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구매하고, 지갑을 생성해 송금하는 등 여러 장벽이 존재해 아직은 상당히 불편하다.

 

삼성전자는 이런 과정을 단순화하기 위해 갤럭시S10에 키스토어와 월렛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댑의 완성도도 높지 않고 이용자도 적지만, 스마트폰에서 몇번의 터치만으로 암호화폐 지갑을 만들고 암호화폐를 송금, 결제할 수 있다면 블록체인 서비스의 접근성은 한결 높아진다.

 

한편 삼성 블록체인 월렛의 초기 연계 댑이 공개되면서 관련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했다. 코인마켓캡 기준(9일 오후 12시40분) 엔진 코인은 전날 대비 58.23%, 코스미의 암호화폐인 코즘(Cosm)은 43.2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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