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암호화폐 채굴 금지

등록 : 2018년 6월 13일 11:23 | 수정 : 2018년 6월 13일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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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자사 모바일 기기에서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어떤 앱도 설치하지 못하게 했다.

최근 개발자 지침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은 암호화폐에 대한 초기 규정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전까지는 단순히 암호화폐 거래나 ICO 관련 앱에 대해 연방정부나 주정부가 정한 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정도에 그쳤다면, 이번에 새로 제정된 규정은 암호화폐 지갑, 채굴, 거래, ICO, 보상에 관한 애플의 상세한 정책을 반영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애플 제품에 사용되는 모든 앱에 대해 “기기 밖에서(off device)” 실행되지 않는 한,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한다는 규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하드웨어 호환성에 대한 애플의 정책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변경된 규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앱을 설계하라. 즉, 앱을 구동할 때 배터리가 너무 빨리 소모되거나 과도한 열을 생성하고, 또 기기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 앱 내부에 제3자 광고를 포함해 모든 앱은 관련성 없는 백그라운드 프로세싱, 즉 이용자가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앱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기능은 운용하지 못하도록 한다. 암호화폐 채굴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전에 보도된 바와 같이 채굴 효율과 관련된 에너지 소비에 관한 문제는 앱의 용량과 처리량이 확대됨에 따라 점차 개선됐다. 따라서 이번 규제가 지금은 물론 앞으로 채굴 앱을 개발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최근 몇 년간 암호화폐를 모바일 기기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게 하는 앱 개발을 지속해서 단속하고 억제해 온 애플의 예방 조치와도 일맥상통한다.

지난 2014년, 애플은 비트코인 거래 및 저장에 사용되는 앱을 자사 기기에 설치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또 2013년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비트코인 지갑 앱을 앱스토어 목록에서 삭제하기도 했다. 해당 지갑은 얼마 뒤에 다시 앱스토어 목록에 등장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