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클레이튼’ 운영에 LG·넷마블·셀트리온 등 참여

27일 메인넷 공개...카카오 계열사 비롯 글로벌 기업 대거 거버넌스카운슬 합류

등록 : 2019년 6월 27일 10:49 | 수정 : 2019년 6월 27일 11:00

클레이튼 BI

출처=그라운드X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 의 메인넷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 런칭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라운드X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클레이튼 플랫폼을 공동 운영하는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Governance Council)’과 자체 발행 토큰 클레이(Klay)를 활용해 블록체인 앱을 개발하는 ‘클레이 비앱 파트너’를 공개했다.

그라운드X가 공개한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는 IT, 통신, 콘텐츠, 게임, 금융 등 산업의 글로벌 기업 20여개가 포함됐다. 특히 LG전자와 넷마블, 유니온뱅크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그라운드X 쪽은 “이들 기업이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 블록체인 산업을 주도하고 있고, (이들 지역에서) 대중들의 신기술에 대한 수용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아시아 거점 기업 위주로 거버넌스 카운슬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출처=그라운드X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출처=그라운드X

LG그룹·카카오 계열사, 클레이튼 거버넌스 운영 대거 참여

국내 기업으로는 LG전자와 LG상사 등 LG그룹 계열사와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 게임 기업 넷마블 등이 클레이튼 거버넌스 운영에 참여한다. 또한 누적 가입자수 5억명 이상의 게임 ‘미르의 전설’ IP 보유사 위메이드, 유료 게임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 MMORPG 게임 검은사막 개발사 펄어비스, 네오위즈의 투자 계열사 네오플라이, 디지털 광고 기업 퓨쳐스트림네트웍스(FSN) 등도 거버넌스 카운슬에 포함됐다.

카카오와 카카오의 계열사도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 대거 참여한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IX 등이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 이름을 올렸다.

국외 기업도 다수 포함됐다. 필리핀의 은행 필리핀 유니온뱅크, 동남아시아 통신기업 악시아타 그룹의 디지털 서비스 계열사 악시아타 디지털, 중국 완샹 블록체인랩스의 전략적 파트너인 홍콩의 핀테크 기업 해쉬키, 동아시아 중심 부동산 및 투자 기업 에버리치, 홍콩의 여행 및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기업 하이(hi), 일본의 소셜 네트워크 디지털 콘텐츠 기업 코코네, 일본 모바일 게임 개발사 구미 등이 포함됐다.

그라운드X에 따르면 거버넌스 카운슬은 클레이튼의 기술, 사업 등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합의 노드(Cousensus Node) 운영을 담당한다. 그라운드X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향후 클레이튼 기반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기존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가능성도 있다.

엑시인피니티에서 얻은 클레이 토큰, 클레이튼나이츠에서도 쓴다

클레이튼 플랫폼에서 발행되는 암호화폐 ‘클레이(KLAY)’를 활용하는 ‘클레이 비앱(BApp, Blockchain App) 파트너’도 이날 새로 공개됐다. 클레이 비앱 파트너들은 이용자들에게 자체 토큰이 아닌 클레이를 보상 및 결제 수단으로 지급한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다양한 비앱에서 획득한 클레이를 자유롭게 교차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그라운드X 쪽은 밝혔다. 클레이 토큰을 활용한 게임 간 상호운용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클레이 비앱 파트너로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가 다수 참여한다. 이오스(EOS) 기반 방치형 RPG 게임 이오스나이츠(EOS Knights)를 개발한 비스킷은, 이오스나이츠를 진화시킨 클레이튼나이츠(Klaytn Knights)를 오는 8월경 선보인다. 하이퍼 스네이크(Hyper Snake) 개발사 믹스마블의 신작 마블클랜스(Marvel Clans), 베트남 게임 개발사 스카이마비스의 NFT 기반 반려동물 육성 게임 엑시인피니티(Axie Infinity) 또한 연내에 클레이튼 기반 앱을 출시한다.

국내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비스킷은 이오스 기반 방치형 RPG 이오스나이츠의 클레이튼 버전인 '클레이튼나이츠'를 오는 8월경 선보일 계획이다. 출처=비스킷

국내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비스킷은 이오스 기반 방치형 RPG 이오스나이츠의 클레이튼 버전인 ‘클레이튼나이츠’를 오는 8월경 선보일 계획이다. 출처=비스킷

익숙한 게임도 클레이튼 기반으로 재탄생한다. 그라운드X는 21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코스닥 상장사 엠게임이 귀혼, 프린세스 메이커 등 게임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해시드랩스 선정사들 또한 클레이를 활용한다. 노드게임즈의 크립토 소드앤매직(Crypto Sword & Magic), 노드브릭의 파밍형 RPG 인피니티스타(Infinity Star) 등이다. 이외에 메모리의 블록체인 기반 낚시게임 크립토피싱(Crypto Fishing), 네오사이언의 수집형 RPG ‘히어로 오브 크립토월드(Hero of Cryptoworld) 등도 클레이 활용 서비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클레이튼 비앱 파트너. 출처=그라운드X

클레이튼 비앱 파트너. 출처=그라운드X

실생활에서 쓰이는 블록체인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 중점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해 대중화를 이끄는 것이 클레이튼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규모 이용자 대상 서비스들의 성능과 확장성에 대한 요구사항을 맞추고, 실제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그라운드X는 이용자들이 클레이튼 기반의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검증된 34개 초기 서비스 파트너사를 확보한 게 대표적이다. 메인넷 런칭과 함께 음식 리뷰를 쓰면 토큰을 받고, 토큰으로 레스토랑 결제가 가능한 힌트체인, 동영상을 업로드하거나 미션을 수행하면 토큰으로 보상받는 앙튜브(Antube.TV),이미지 콘텐츠를 공유하는 이미지 중심 SNS 피블 등 9개의 서비스가 7월 초 1차 공개된다.

그라운드X는 새로운 파트너를 유치하고, 기존 파트너의 서비스 운영을 독려하기 위한 동기 부여 시스템인 ‘PoC(Proof of Contribution)’ 및 ‘KIR(Klaytn Improvement Reserve)’도 신규 공개했다. PoC는 클레이튼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낼 경우 클레이(KLAY) 토큰을 지원하는 시스템이고, KIR은 클레이튼이 기술적/사업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할 때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클레이튼 커뮤니티 밋업을 개최하거나 클레이튼 관련 연구/번역 등을 진행하는 경우 클레이 토큰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이번 메인넷 공개를 통해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클레이튼 생태계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서비스 파트너, 클레이 비앱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 참여한 업체들의 시가 총액을 모두 합치면 약 75조원에 달하는데 이렇게 가치가 높고, 책임감 있는 기업들과 클레이튼을 함께 운영하게 되어 플랫폼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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