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마켓캡 “거래량 못 부풀리게 등재 기준 변경”

등록 : 2018년 7월 23일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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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래 데이터 업체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이 거래량을 허위로 부풀리지 못하게 하려고 몇 가지 데이터 등재 기준을 바꾼다고 발표했다.

지난 19일 자체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코인마켓캡은 그동안 “실제로 암호화폐가 많이 거래되는 거래소를 주로 취급하기 위해” 웹사이트 등재 요건으로 해두었던 최소 거래량 기준을 이미 폐지했다고 밝혔다.

코인마켓캡은 또 “고객이 각자 수요에 맞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거래소와 암호화폐를 선정하고 순위를 매기는 새로운 기준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크립토익스체인지랭킹(CryptoExchangeRankings)이라는 블로그에는 상대적으로 신생 거래소가 코인마켓캡에서 거래량을 부풀려 순위를 끌어올리는 방법에 관한 지적이 실렸다.

“사실 허위로 거래량을 부풀려 거래소를 띄우는 것은 마치 UFO와도 같다. 즉, 그렇게 하는 걸 봤다는 사람은 많은데 정작 정말로 그런 일이 횡행하는지 믿을 만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관해 코인마켓캡의 마케팅 부사장 캐릴린 찬은 자체 블로그에 코인마켓캡이 각 거래소로부터 데이터를 모으는 방법 때문에 거래량이 부풀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거래 채굴(transaction mining) 모델이나 수수료를 낮게 책정하면 거래량이 왜곡될 수 있고, 워시 트레이드(wash trade, 투자자가 두 중개인을 통해 한 회사의 주식을 동시에 사고팔아 거래를 하는 척하는 불법 행위)를 해도 인위적으로 거래량이 많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코인마켓캡은 사이트에 자료를 제공하는 거래소들과 직접 연락을 주고받고 제휴를 맺고 있지만, 거래소들이 코인마켓캡이 정한 모든 기준과 원칙을 지켜가며 자료를 제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우리는 거래소들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모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이용자들에게 암호화폐 가격과 거래소별 거래량을 가능한 한 정확하게 제공하려 노력할 뿐이다. 거래소가 보내오는 데이터까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거래 채굴과 같은 새로운 모델이 등장하면서 거래량을 측정하는 방식도 바꿔야 할 필요가 생겼다. 또한, 거래 채굴 모델은 이용자들이 플랫폼상에서 암호화폐를 훨씬 더 많이 거래하게 되기 때문에 거래량을 기존의 잣대로 측정하기가 어려워졌다.

코인마켓캡은 거래소들이 보낸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한 추정치를 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찬이 말한 것처럼 “가능한 한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려 노력”하는 것이지, 수치의 정확성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거래소가 보내오는 데이터의 품질과 사실 여부를 검증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우리가 직접 해당 데이터를 통제하거나 거래소를 검열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찬은 그러나 허위 거래량에 관한 우려도 일리가 있다며, “잘못된 거래량 정보를 걸러내지 못하면 결국, 해당 거래소를 부당하게 띄워주고 암호화폐 커뮤니티 전체에 피해가 가는 셈이므로,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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