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 스왑, 왜 중요하고 어떻게 해야하나?

등록 : 2018년 7월 3일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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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러분의 토큰은 이제 새 블록체인으로 전송된다!

정교한 암호화폐 사기가 아니다. ‘토큰 이주(token migration)’ 혹은 ‘토큰 스왑(token swap)’으로 알려진 이 절차는 최근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거래량 기준 세계 상위 25개 암호화폐 중 트론(Tron)과 이오스(EOS)가 현재 스왑 절차를 밟고 있으며, 상위 30개 토큰으로 범위를 넓히면 최소 2개가 더 조만간 토큰 스왑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스왑 절차마다 수백만, 또는 수십억 달러어치 토큰이 걸려 있다. 그런데도 토큰 스왑과 이로 인한 영향은 블록체인 업계에서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코인데스크가 전문가 인터뷰를 해 본 결과, 심지어 업계 리더조차 스왑 절차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그렇다하더라도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도전적인 체제 변환(the shift) 그 자체와, 토큰 스왑이라는 별개의 절차는 구별될 필요가 있다. 토큰 스왑은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비전을 실현할, 어렵고도 필수불가결한 과정인 것이다.

분산형 저장 플랫폼 스토리지(Storj)의 창립자 션 윌킨슨은 토큰 스왑에 따르는 위험보다 혜택이 훨씬 많다고 말한다. Storj는 지난 2017년 토큰 스왑을 완료한 바 있다. 그는 이렇게 요약한다.

“토큰 스왑이란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차가 더 이상 낭떠러지로 구를 위험이 없는 안전한 길로 접어드는 것이다.”

먼저 프로젝트가 토큰 스왑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프로젝트의 체제 전환(shift)이란 이더리움 프로토콜 기반 토큰을 이용해 투자금을 모았던 프로젝트에서 종종 일어나는 현상이다. 미리 배포된 토큰은 이후 프로젝트가 메인넷에서 런칭될 때 실제 사용되는 토큰으로 교환할 수 있는 ‘증표’ 역할을 한다. 개발팀이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는 동안 사람들이 증표로 쓸 토큰을 얼마든지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투자금이 묶여있지 않고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요컨대 토큰 스왑이란 토큰 보유자의 잔액이 이더리움 지갑에서 호환 가능한 새 프로젝트 지갑으로 옮겨가는 절차를 말한다. 전환이 완료되고 나면 토큰은 하나의 블록체인에서 또 하나의 블록체인으로 안전하게 ‘이동’한다.

토큰 스왑은 신규 블록체인을 런칭할 때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한 프로토콜에서 다른 프로토콜로 옮겨갈 때도 발생한다. 예를 들어, Storj의 토큰 스왑은 비트코인 기반 프로토콜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확장성 문제로 이더리움 기반 프로토콜로 전환한 바 있다. 윌킨슨은 “당시 토큰 스왑을 진행하지 않으면 엄청난 손해가 뒤따를 것이라는 생각이 커져갔다”고 말했다.

어떻게 진행되는가?

일반 사용자 및 투자자의 경우 어디에 토큰을 저장했느냐에 따라 토큰 스왑 절차도 달라진다.

토큰을 거래소에 저장한 경우, 사용자 개인은 스왑 절차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바이낸스(Binance) 같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는 EOS, 트론, 아이콘, 온톨로지 등의 토큰 스왑 절차에 필요한 ‘모든 기술적 요구사항’을 자동 처리해준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거래소 크라켄(Kraken)은 토큰 스왑 절차상 어려운 부분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크라켄 공동 창업자 겸 CEO 제시 파월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토큰 스왑을 시작하기에 앞서 모든 자금 조달을 중단하고 기존의 코인을 모두 새로운 것으로 교환한다. 따라서 자금 조달을 재개하는 시점에는 기존의 모든 코인이 새로운 코인으로 교환 완료된다. 정말 간단한 절차다.”

그러나 토큰을 개인 지갑에 저장한 사용자는 스왑을 직접 진행해야 한다. 즉  ‘매핑(mapping)’이라는 토큰 등록절차를 직접 거쳐서 기존 블록체인에서 새 네트워크로 토큰을 전송해야 한다.

EOS를 예를 들어보자. EOS 메인넷이 나오기 전 이 프로젝트는 임시로 이더리움 위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따라서 EOS 프로젝트 참여자는 각자 이더리움 프로토콜 위에서 임시 EOS 토큰을 구입했고 고유키 주소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EOS 메인넷이 마침내 출시되었고, 참여자들은 종래의 이더리움 기반 임시 토큰 주소에서 새로 발급된 EOS  고유키 주소로 토큰을 전송하는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토큰 스왑을 완료해야 하는 마감 시한을 정해두고 있다. EOS 등의 프로젝트는 마감 시간이 지나면 기존 블록체인상의 토큰은 모두 ‘동결’되어 사용자가 접근할 수 없다. 그러나 마감 시한을 두지 않는 프로젝트도 있다.

어떤 위험이 따르나?

토큰 스왑 절차를 최대한 단순화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반적인 위험은 존재한다.

이에 대해 윌킨슨은 “토큰 스왑을 수행하는 완벽한 방법은 없다”며, “언제나 고통이 따르고 때로 비참하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다. 낮은 확률이 아니라 꽤 높은 확률로 프로젝트가 붕괴할 가능성이 항시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스왑과 관련해 여러 프로젝트가 가진 공통적인 문제점(적어도 현재까지는)은, 토큰 보유자들이 여전히 관심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길은 각 공동체 그룹에서 활발히 토론을 벌여 정보를 퍼뜨리는 것이다.

윌킬슨에 따르면, Storj는 지난 2017년 첫 스왑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용자는 1년째인 아직도 스왑을 마치지 못했다. 이에 대해 Storj는 계속 지원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토큰 동결 마감 시한이 엄격히 정해진 프로젝트의 경우, 토큰 보유자가 스왑 절차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돈을 잃게 된다.

토큰 스왑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위험은 이게 “신뢰가 필요 없는(trustless)” 절차가 아니라는 점이다.

프로젝트  책임자가 정해진 계획에 따라 스왑을 잘 해줄거라고 사용자는 믿어야 한다. 그러나 토큰 스왑 자체가 비교적 새로운 개념이기 때문에 아직 실행을 위한 청사진이 마련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Storj의 경우 맨 첨부터 스왑 계획을 많은 부분 미리 설계해 놓고 있었다”라고 윌킬슨은 설명했다. 이런 위험은 결코 작은 문제는 아니지만, 블록체인 같은 최첨단 기술 산업에서는 이례적인 일도 아니라고 한다. 윌킨슨은 현재 토큰 스왑을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경우, 다음 내용을 유념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일이 똑바로 되게 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게 미래 추정을 잘 하고 있어야 한다. 과거 스왑 절차를 진행할 때 유용했던 요소라면 첫째,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고자 하는지 명확히 알고 있었다는 것, 둘째, 커뮤니티와의 건강한 소통을 통해 이용자들이 토큰 스왑이 개념을 잘 이해해 참여토록 했다는 점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