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거래소-컨센시스 합작 증권형토큰 거래소 ‘1X’ 출시

등록 : 2019년 7월 11일 14:00 | 수정 : 2019년 7월 11일 12:53

Singapore’s Stock Exchange Backs New Ethereum Security Token Platform

추하이핑 1X CEO. 사진=1X 제공

 

싱가포르의 주식 거래소 싱가포르거래소(SGX)와 이더리움 스타트업 컨센시스(ConsenSys)가 후원하는 증권토큰 거래 플랫폼 1X가 10일 정식 출시했다.

1X 플랫폼은 출시와 함께 AAM(Aggregate Asset Management)이라는 싱가포르 펀드매니저의 지분 7%를 토큰화한  이더리움 토큰을 상장했다. 이용자들은 1X 플랫폼에서 싱가포르 달러로 해당 토큰을 사고팔 수 있다.

AAM은 지난 5월 4일부터 6주 동안 투자자에게 4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법정통화로 투자한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지분을 이더리움 토큰으로 지급받았고, 이제 1X 플랫폼에서 지분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1X는 민간 기업이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검증할 수 있는 거래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고 자본시장에서 유동성을 늘릴 수 있는 기업공개(IPO)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가 직접 민간 기업의 지분을 보통 10~30% 정도 먼저 사들인 뒤 이를 특수목적회사(SPV)에 이전한다. 지분을 받은 특수목적회사는 이를 토큰으로 만들어 상장하고 거래를 관장한다. 토큰화를 통해 전통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자산으로 분류되던 자산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늘리는 것이 목표다. 먼저 민간기업의 주식을 토큰화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지만, 향후 채권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에도 같은 식으로 토큰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 추하이핑, 1X CEO

 

전 세계 시장을 목표로?

1X는 싱가포르의 증권 발행시장(primary market, 새로 발행된 증권을 유통하는 시장)을 담당하는 거래소 캡브리지(Capbridge)가 세운 회사다. 싱가포르에서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싱가포르 통화청의 규제를 받으며, 캡브리지가 보유한 자본시장서비스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영업한다. 캡브리지는 1X를 위해 공인거래영업자(RMO, Recognized Market Operator) 라이선스도 받았다.

싱가포르 거래소는 1X의 지분을 샀을 뿐 아니라 사업에도 직접 관여하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추하이핑은 각 토큰이 회사의 실제 증권을 대표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전부 일반주나 보통주만 토큰화했지만, 앞으로 우선주를 비롯해 전환사채 등 다양한 형태의 증권을 토큰으로 만들어 거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전통적으로는 청산소가 하던 거래 결제 및 청산을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직접 처리함으로써 1X는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현재 플랫폼에 등록된 1천여 투자자 외에도 더 많은 이들이 전 세계에서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공인투자자만 1X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는데, 공인투자자의 최소 요건은 연간수입 22만 달러 이상, 총자산 150만 달러 이상이다. 하지만 추하이핑은 싱가포르가 아닌 곳에서 참여하는 투자자는 고객신원확인(KYC) 절차만 통과한다면 자산이나 수입과 관계없이 1X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1X는 거래 건당 2.5%의 수수료를 받으며, 토큰화한 자산을 상장하는 업체는 1년에 3600달러의 상장 수수료를 내야 한다.

 

컨센시스도 참여

컨센시스는 이더리움의 공동 창립자 조셉 루빈이 뉴욕에서 시작한 이더리움 스타트업이자 관련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벤처 스튜디오다. 컨센시스는 1X가 이른바 ‘수정된 ERC-20 표준 토큰’이 안정적으로 상호운용되며 규제 요건을 맞출 수 있는 솔루션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에 협력사로 참여했다.

컨센시스 싱가포르 지사의 운영 책임자 다렌 프란켈은 기존의 ERC-20 표준을 따른 토큰과 마찬가지로 실제 증권을 대표하는 토큰의 거래 내역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1X 플랫폼에서 증권(토큰)을 거래하는 것은 규제 당국의 감독 대상이므로, 1X가 실제 증권의 수탁 업무까지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규정에 따라 1X에 상장, 거래되는 모든 토큰과 기반 자산은 전부 다 제3의 수탁업체가 맡아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추하이핑은 현재 에퀴옴 트러스트 싱가포르(Equiom Trust Singapore)가 수탁 업무를 맡고 있다며, 몇몇 업체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요컨대 1X 플랫폼은 사실상 중앙화된 거래소 역할을 하지만, 투자자의 프라이빗키를 관리하지 않으므로 (수탁 업무는 제공하지 않으므로) 거래소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와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거래 내역은 전부 제3의 수탁업체를 거쳐야 확인이 끝난다.

“처음부터 우리는 규제 당국의 요건을 모두 지키는 선에서 전 세계 많은 회사와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장성 높은 표준화된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다. 우리가 토큰화해 거래하는 자산이 규제 기관의 가장 엄격한 감독을 받는 자산인 증권인 만큼 이는 당연한 전략이었다.” – 추하이핑, 1X CEO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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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