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SF_더파이브_#9] 세상을 바꾼 소수들의 비밀모임

제9화: 블랙존에서 열린 총회

등록 : 2018년 8월 3일 16:48

일러스트 김태권


<지난 줄거리>

전세계 인구의 삼 분의 일이 디지털 영주권을 가진 온라인 블록체인 플랫폼의 본거지 거대한 떠다니는 함선 도시 유크로니아호가 미국에 입국 신청을 한다. 백악관에서는 그들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고민한다. 왜냐하면 지난 이 년 동안 급격하게 커온 유크로니아 플랫폼은 이제 전세계 금융, 유통, 엔터테인먼트, 부동산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며 디지털영주권자들에게 그 이익을 골고루 분배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현실의 기득권층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 게임 월드는 과연 통합되어 운영될 수 있을까? 음양오행의 다섯가지 특성을 살려서, 청룡 블루-민(노동), 주작 레드-T리(엔터테인먼트), 백호 화이트-S’(정치/경제), 기린 옐로우-아성(엔지니어링), 현무 블랙-더 퍼스트(철학)에 해당하는 세력들은 전반적인 기술 문제를 해결하는 옐로우를 제외한 네 가지 각각 따로 활동하는 독립된 유닛 세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런 유크로니아의 여러 유닛 세계들을 통합하려고 한 시도가 메인넷의 멈춤으로 큰 위기에 봉착했다. 서로 다른 세계의 충돌을 감지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 소프트웨어 기술이 과연 성공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기술적 시스템만의 문제가 아닌 근본적인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일까. 현무 블랙에서는 임시 총회가 열리는데……

 

블랙존의 위치를 아는 사람은 지구상에서 소수였다. 그 중에서도 원로회의 존재를 아는 것은 극소수였다.

 

“블랙존에서 총회를 개최합니다.”

 

더 퍼스트의 메시지가 여러 경로로 이사회에 전해졌다. 백악관과 크레물린궁, 월스트릿과 아리조나주 세도나의 명상 명소, 미얀마의 사원, 파리의 벙커 등에 메시지들이 찾아갔다. 유크로니아 내에서 총회가 열릴 장소의 유크로니아 가상월드 좌표와 함께.

 

이사 중에서는 세계적인 거부나 영향력 있는 정치인, 사상가도 있었지만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승려도 있었다. 그들은 서로의 정체를 아는 경우도 있었고 짐작만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지난 몇 십 년을 서신이나 여러 방법으로 ‘유크로니아 공동체 설립’에 대해  소통하고 영향을 끼쳐온 터라 서로 존중했고 믿었다. 그들은 유크로니아 플랫폼의 전신이 되는 유크로니아 철학의 근본을 세운 사람들이었다.

 

3월 21일 그리니치타임 05시 정각. 퍼스트는 유크로니아에 접속해서 총회 장소로 향했다.

퍼스트는 월스트릿을 걸으며 파레이돌리아 마스크를 썼다. 증강현실로 진입하자 주위 환경이 순식간에 변했다. 월스트릿 거리가 마치 중국의 계림처럼 바뀌었다. 빌딩 숲은 산으로 변했고 거리는 강으로 변했다. 그렇지만 흙길로 변한 인도를 따라 걷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었다. 사용자가 있는 곳에서 환경은 조금씩 다르게 적용되기 마련이었다.

 

계림의 산은 높고 강은 길게 흘렀다. 시간이 멈춘 듯한 조용한 환경에서 바람만이 부드럽게 그녀의 어깨를 스쳐 지났다.

목소리를 직접내는 대신 그녀는 뇌파로 목소리를 내는 BTS(Brain to Speech) 장치를 사용했다. 만의 하나라도 본인의 목소리를 인식해서 현실 세계의 정체가 밝혀질 수 있기 때문에 비밀스러운 모임에서는 최근 BTS 기술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일부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목소리를 쓸 수 있어서 비싼 목소리 스타일을 사서 쓰는 경우도 있었다.

 

“자, 다들 나오세요. 십 초 뒤에 총회를 시작하겠습니다.”

 

퍼스트가 자신의 손목의 시계를 내려다보았다, 주위에 움직이는 생명체로 보이는 것은 그녀 말고는 강위에서 유유히 흐르는 돛단 배안의 사공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사공이 그녀를 향해 손을 휘저었다. 퍼스트는 고개를 까닥하고 인사했다. 고대 중국인이 입었던 흰옷을 입은 사공이 노를 저어 그녀 쪽으로 향했다

.

“정말 산들바람처럼 느껴지지 않던가?”

 

지나가는 바람이 그녀에게 말했다.

 

“네. 장비를 좋은 것을 구입하셨더군요. 제 기기가 매우 구식인데도 감응도가 높았으니까요.”

 

퍼스트가 말했다.

 

“십분 전에 회의장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에메랄다스님이 산으로 변해서 계시더군. 다음에 도착한 마훌님이 강으로 변했고, 그래서 난 바람이 되었지. 이번에 가상현실 센서를 새로 구입했거든.”

 

“이제 난 늙어서 곧 죽어서 자연으로 돌아갈 거라서 그런지 매우 자연스러운 경험이야.”

 

높은 산이 말했다.

 

“네, 하지만……회의 환경에 적합하지 않아서 환경을 리셋 하겠습니다.”

 

퍼스트의 말과 함께 계림의 푸른 강과 산이 사라졌다.

 

회의 장소는 검은 바탕에 12개의 의자들만 있는 디자인으로 세팅되어 있었다. 드디어 의자에 회의참석자들이 앉았다.

 

“너무들 하시는군요.”

 

퍼스트는 주위를 돌아보며 말했다. 의자에는 예수, 석가모니, 비틀즈의 존 레논, 피카츄까지 있었다.

 

“아시다시피 회의 중에 종교에 관련된 표현은 하지 않기로 했잖아요.”

“종교야말로 포켓몬 같은 증강현실 게임의 정수인데. 그렇게 말하면 섭섭하지.”

 

피카츄가 귀여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지.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수 많은 사람들이 현실에서 비현실이라는 게임을 플레이했으니까. 십계명 지키기. 천국을 목표로 선행 쌓기, 지옥 벌칙.”

 

예수로 변한 마훌이 말했다.

 

“네, 잘 알겠습니다. 어쨌든 복장을 바꿔주세요. 오늘은 안건의 특수성으로 인해 손님이 한 분 오십니다. 그러니 예수, 석가모니 등의 복장은 회의 진행에 방해됩니다. 피카츄도 일종의 컬트 현상이니 같은 건에 해당됩니다.”

 

좌중에서 불만 섞인 투덜거림이 들리는가 싶더니 종교 지도자들의 모습은 곧 후드를 쓴 사람들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중세 수도사 비슷한 모습이었는데 블랙존의 기본 옷차림이었다.

 

“오늘의 안건은 레드존 건입니다. 그리고 안건 상정자는 블루존의 리더 청룡입니다.”

 

민이 블루 셔츠를 입고 나타났다. 평상시와 거의 같은 모습의 아바타였다.

 

“정직한 젊은이군. 실물과 아바타가 같다니.”

 

에메랄다스가 말했다.

 

“내가 보기엔 정직하다기보다는 답답한 성격같아.”

 

마훌이 말했다.

 

“네, 경고 하나 나갑니다. 마훌님. 가벼운 인신공격도 회의에서는 금지입니다.”

 

퍼스트가 말했다.

 

“저는 괜찮습니다. 회의 시작이니 이번은 관대하게 넘어가 주시면 진행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퍼스트.”

 

민이 말했다.

 

“자네가 퍼스트보다는 훨씬 융통성있군. 고맙네. 계속해보게.”

 

마훌이 말했다.

 

“지금 유크로니아 합병 상황이 매우 어려워져서 원로회 여러분께 도움을 청하고자 나왔습니다. 첫째 문제는 레드존의 리더 주작입니다. 그는 베를루스 왕국의 왕위계승자와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

“테스가 연예인 손자사위를 얻는다고? 연예인과 결혼하는 사람은 미친 사람뿐일 거라고 하던 여자인데?”

 

마훌이 웃었다. 테스는 베를루스국의 여왕 이름이었다.

 

“자네도 정확히 연예인은 아니었어. 지망생 자격으로 테스에게 프로포즈했을 뿐이었지.”

 

에메랄다스가 마훌에게 말했다.

 

“세상이 많이 변했군.”

 

마훌이 멍하니 말했다.

 

“변했을까? 그녀는 주작을 그냥 이용하는 거야.”

 

석가모니로 변신했던 카르나가 말했다.

 

“테스를 그렇게만 보지 마. 난 그녀가 스무 살이었을 때를 기억해. 그땐 얼마나 순수했던지.”

 

에메랄다스가 말했다.

 

“죄송하지만 안건으로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이 결혼으로 인해 레드존의 토큰경제 시스템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왕은 레드존의 블록체인 시스템을 지배적인 토큰 생성자와 유통자, 그리고 가장 커다란 소비가 이루어지는 증강현실 플랫폼까지 사실 상 장악해서 사적인 플랫폼으로 변질시켜서 레드존 유크로니안들을 경제 시스템을 사실 상 통제할 수 있게 되고, 그런 조짐도 보입니다. 반 년전 서로 다른 컨센서스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두 개의 블록체인 유닛세계인 레드존과 블루존이 통합할 때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었지만, 메인넷이 통제불능에 들어갔던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기린과 그의 팀의 분전으로 간신히 통합작업은 완료했지만, 그 때에도 여왕이 레드존 토큰 유통과 관련해 설립한 티킷(TIKIT) 플랫폼과 최대의 공연장을 제공했던 워터밤(Water Bomb) 증강현실 플랫폼에서 과도한 이익을 통합작업을 하는 도중에 가져가려고 하다가 경제시스템이 일시적으로 무너지면서 나타난 사건이라는 조사결과도 있었습니다. 만약 레드존에 주작이 가세해서 창작을 중심으로 하는 창작생태계와 아티스트들의 세력까지 자신의 영향력 아래에 두게 된다면 현재 간신히 통합되어 있는 유크로니아 메인넷에도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릅니다.

 

퍼스트가 말했다.

 

“네, 베를루스 왕국은 아직 여왕의 독재로 유지되고 있고 민주적이라고 볼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리는 아직 어려서 세라 공주에게 많이 마음이 가 있고, 여왕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게 되겠죠. 리가 구축한 엔터테인먼트 기반의 공명정대한 경제 시스템이 무너질까 걱정입니다.”

 

민이 덧붙였다.

 

“그 버릇은 영 못 고쳤군. 그 아가씨.”

 

마훌이 말했다.

 

“무슨 버릇?”

 

카르나 의원이  물었다.

 

“사람들한테 집착하는 버릇. 남들이 자기 인생을 자유롭게 사는 꼴을 못 보지.”

 

마훌은 자신에게 속삭이듯 중얼거렸다. 여왕의 아버지가 어렸을 때 이혼녀와 재혼을 하고 왕실을 떠난 트라우마는 여왕을 평생 괴롭혔다. 그 트라우마는 그대로 마훌에게도 적용되었다. 그녀는 남자들을 믿지 않았다.

 

“그녀는 ‘공유지는 비극’이라는 걸 믿는 부류야. 모두 공존하며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주인없는 공동체 세상이라는 건 그녀 취향에는 안 맞을 거야. 사람들을 규칙을 잘 지키게 유인하면서 적절한 감시만 있는 사회라는 건 너무 솜방망이 같은 규제라고 답답해 할거고”

 

에메랄다스가 말했다.

 

“지난 이십 년간 독재였죠. 공동체 정신에 대해 논문을 발표한 석학이나 여왕의 말을 안 들었다고 정치범으로 수용된 사람들이 베를루스 왕국에서는 병들거나 죽어가고 있어요. 사실 유크로니아의 정신과는 정반대라고 할 수 있죠. 제가 보기에는 손녀인 세라 양도 할머니의 노선을 밟으려는 것 같습니다.”

 

민이 말했다.

 

“그건 안될 말이지.”

 

카르나가 말했다.

 

“베를루스로 연결된 가스관 연결을 막아버릴까?”

 

원로가 말했다.

 

“석유 수출을 금지할 수도 있지.”

“자체 에너지 수급량이 어느 정도 돼. 그걸로는 일 년은 버틸 거야.”

“일 년이면 레드존을 다 장악할 수 있지요. 그러면 그곳에 가입한 십억 명의 토큰경제 시스템이 순식간에 그녀 소유가 됩니다. 너무 힘이 커지게 돼요.”

 

퍼스트가 말했다.

 

“우선은 그냥 놔두고 병합에 신경을 써. 다른 존들과 합해서 룰이 복잡해진 레드존을 삼키기는 힘들어질 거야.”

 

마훌이 말했다.

 

“아성이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만.”

 

민이 말했다.

 

“아성에게 기회를 줘보지. 아버지를 닮았다면 천재일 거야.”

 

원로 한 명이 말했다.

 

“기간은 얼마나 주실 건가요?”

 

퍼스트가 물었다.

 

“한 달.”

“그럼 한달 간 유예를 하는 것으로 투표에 들어가겠습니다.”

“찬성.”

“난 반대야. 너무 리스크가 커.”

 

원로회에서 기명 표결이 이뤄졌다.

 

“찬성 8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레드존에서 한달 간 인공지능 에이전트 활용기간을 두는 것으로 합의되었습니다.”

 

퍼스트가 말했다.

 

“ 만약 그 기간 안에 해결이 안되면. 여왕을 제거하는 방법도 염두에 두도록 하지. 최악의 순간에는.”

 

마훌이 말했다.

 

“농담입니다. 청룡,오해는 없었으면 해요.”

 

퍼스트가 민에게 말했지만 민은 농담으로 느껴지지 않아서 등골이 서늘했다.

 

“진짜 농담이야. 적을 죽여서 제거하는 건 테스의 방법이지. 우리는 달라. 제거라는 것은 공동체를 떠나게 한다는 뜻이야.”

 

마훌이 말했다. 그로서는 가슴 아픈 일이었다. 42년 전 왕위계승자였던 테스를 설득해서 독재왕국을 민주 공화국으로 만들게 하려고 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독재의 왕관을 벗은 그녀와 평범한 결혼을 성사시키려고 했던 시절이었다. 이루지 못한 꿈이었다. 마훌은 이제 그녀를 적으로 만들게 되어버렸다.  

 

“마훌님의 말이 맞습니다. 유크로니아의 철학을 거스르는 자는 플랫폼에 남아있을 수가 없으니까요.”

 

퍼스트가 말했다.

“마훌님?”

 

원로 한명이 소리쳤다. 마훌의 모습이 흐려지고 있었다.

 

“의사에게 연락해.”

“마훌 님의 생명 신호가 꺼졌습니다.”

“마훌님의 집사에게 알렸습니다. 아마도 괴한이 침입한 것 같습니다.”

“잠시 총회를 중단하겠습니다. 우리 정체가 어느정도 발각됐는지 알 수 없으니 우선은 접속하지 마시고 제 연락을 기다리십시오. 그동안 부디 신변을 조심하십시오.”’

 

퍼스트가 말했다. .

누굴까. 총회 중간에 이런 일을 벌이다니. 이건 유크로니아에 대한 선전포고야.

퍼스트는 파레이돌리아 마스크를 벗었다. 아직도 월스트릿 거리였다. 주변을 둘러보았다. 수상한 사람도 안 보이고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었다. 평화로운 수요일 오후일 뿐이었다.

 

<다음주에 계속>

<지난화 보기>

8화_아버지가 남긴 것

7화_ 예술가들의 천국

6화_세라, 유크로니아 16번째 달의 이름

5화_VR과 AR이 조합된 게임월드, 시험운영은 끝났다

4화_민이 낸 수수께끼를 풀어라

3화_살아남은 자들의 아침

2화_더 퍼스트의 속삭임

1화_유크로니아국의 입국 신청


[작가 소개]

윤여경

‘세 개의 시간’ 한낙원 과학 소설상 (2016)
‘러브 모노레일’ 황금가지 공모전 우수상 (2014)
한국SF협회 부회장 및 아시아SF협회 창립자

중국 최대 SF출판사 ‘과환세계’, ‘FAA’, ‘스토리컴’ 및 인도SF협회, 일본 SF작가협회, 남아시아 유명 작가 등을 섭외하여 아시아SF협회를 설립했다. (2018년 5월 19일 베이징 APSFCon) 아시아 SF연구 교류, 세계SF컨벤션에 한국SF작가들을 대동하여 홍보하는 등 국제교류에도 힘쓰고 있으며, 해외출간, 과학소설 VR 웹툰화 및 영화화 추진, 인공지능 작곡 과학소설 OST 등 OSMU 분야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선임강의교수
빅뱅엔젤스 매니징파트너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파트너
코인데스크 코리아 칼럼니스트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석사는 사회과학 계열의 보건정책관리학, 박사는 공학계열의 의공학 등 서로 다른 학문을 넘나드는 국내의 대표적 융합전도사. <거의 모든 IT의 역사>, <거의 모든 인터넷의 역사>, <내 아이가 만날 미래> 등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역사와 미래에 대한 많은 책을 저술하기도 하였다. 또한 SF영화의 장면들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국책과제도 수행하였고, 이와 관련한 주제의 외국서적인 <스타워즈에서 미래 사용자를 예측하라>를 번역하였으며, 대학에서도 이와 관련한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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