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머라이, 암호화폐 기반 주가 예측시장 대중에 공개

등록 : 2018년 10월 9일 15:35

이미지=Getty Images Bank

헤지펀드 뉴머라이(Numerai)가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주식 가격을 예측하는 예측시장 이레이저(Erasure)를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공개했다.

뉴머라이는 지난해 6월부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주가를 예측하고 돈을 걸어 예측이 맞으면 돈을 벌고, 틀리면 건 돈을 잃는 예측시장 프로토콜 이레이저를 운영해 왔다. 뉴머라이를 창업한 리처드 크레입은 데이터 과학자들에게 뉴머레어(numeraire) 토큰을 지급해 프로토콜을 운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뉴머라이는 이제 누구나 주가를 예측하고 내기에 참여함으로써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 예측시장을 확대함으로써 세계적으로 더 많은 헤지펀드를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만든 이레이저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주가 예측에 돈을 거는 프로토콜이다. 사용자는 뉴머레어 토큰을 걸고 결과를 예측한다. 예측이 맞으면 자신이 건 토큰을 포함해 보상을 받고, 반대로 예측이 틀리면 건 토큰을 잃게 된다. 크레입은 예측시장의 결과가 대체로 더 정확하기 마련이라고 말한다.

“돈을 걸고 예측하는 모델이 아무것도 걸지 않고 예측하는 모델보다 결과의 정확도나 성과가 대체로 더 낫다. 돈이 걸리는 순간 사람들은 함부로 예측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이제 누구나 예측시장에 참여하게 되면서 데이터 과학자들은 자신들의 예측값을 헤지펀드에 판매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가격이 어떻게 변했으며 자신들이 얼마나 정확하게 이를 예측해왔는지 보여주는 데이터가 판매하는 상품의 홍보물이 된다.

일단은 데이터 과학자들이 뉴머라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측 모델을 만들면 뉴머라이가 이 모델을 구매해 모델을 공개하며, 예측시장에 참여한 금융 기관과 헤지펀드들이 모델을 확인한 뒤 가장 정확해 보이는 예측에 돈을 거는 식으로 예측시장이 운영된다. 데이터 과학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평판을 얻게 된다. 지금까지는 헤지펀드나 투자자들이 데이터 과학자의 실적을 판단할 만한 제대로 된 근거가 없었다면, 이제는 함부로 바꿀 수 없는 데이터를 토대로 이들이 내놓았던 예측이 얼마나 정확했는지, 혹은 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크레입은 또 데이터 과학자들이 판매한 예측이 틀린 것으로 판명되면 헤지펀드는 예측을 물리고 내기를 파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하면 헤지펀드의 위험은 줄어들고, 나머지 이용자들의 위험은 반대로 늘어나게 된다. 그렇더라도 일반 이용자들의 예측도 전체 프로토콜 차원에서 보호된다. 과거에 누가 어떤 예측을 하고 결과가 어땠는지는 모두에게 공개돼 있지만, 현재 시장에 참여한 이들이 건 예측은 아무나 볼 수 없고, 돈을 주고 예측값을 사야만 확인할 수 있다. 예측값을 사는 데 든 돈은 모델을 만들고 예측값을 구해낸 과학자들에게 보상으로 지급된다.

크레입은 코인데스크에 현재 뉴머라이에 있는 검증된 계정만 약 44,500개라고 말했다. 지난해 출시했을 당시 19,000개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뉴머라이의 예측시장에 등록되는 예측은 매주 약 1천여 건이고, 지금까지 예측과 내기에 걸린 판돈만 총 100만 달러가 넘는다.

크레입은 “만약 비트코인이 금융 세계를 바꾸고 있다면, 뉴머라이는 헤지펀드 세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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