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카오 자체 암호화폐 ‘클레이’ 3억달러 투자 유치

해외 투자자 대상 프라이빗세일 진행

등록 : 2018년 11월 19일 17:14 | 수정 : 2018년 11월 20일 10:16

사진=코인데스크코리아 자료사진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대표 한재선)가 자체 개발중인 토큰 ‘클레이’ 프라이빗 세일을 통해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3억달러(약 3382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암호화폐 투자업계 관계자는 19일 <코인데스크코리아>에 “그라운드X가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클레이 프라이빗 세일을 진행중”이라며 “투자금 모집 규모는 3억 달러이고 이미 목표를 거의 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쪽 블록체인 벤처캐피탈 대표도 “지난 9월 그라운드X 쪽과 만나 투자 관련 미팅을 했다. 그라운드X의 모집 목표는 3억달러였다”고 전했다.

클레이튼 BI. 이미지=그라운드X

클레이튼 BI. 이미지=그라운드X

 

그라운드X 법인 소재지는 한국이 아닌 일본 도쿄다. 카카오는 지난 3월 그라운드X를 설립한 데 이어 한국에도 그라운드X의 자회사 그라운드1을 설립했다. 이번 클레이튼 프라이빗 세일의 주체가 일본과 한국 법인 중 어느 쪽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3억 달러는 이제껏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모집한 투자금액 가운데 최대 규모다. 티몬 신현성 의장이 추진중인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테라가 시드 펀딩으로 360억 원을 모은 데 이어 720억원 이상 모금을 목표로 프라이빗 토큰 세일을 진행 중이다. ‘도도포인트’ 운영사 스포카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캐리 프로토콜은 캐리 토큰(CRE) 프라이빗 세일과 퍼블릭 세일을 통해 4만7000이더(11월 19일 현재 약 87억 원 상당)을 모금했다. 카카오의 경쟁사인 네이버 라인의 경우 자체 암호화폐 링크(LINK)를 발행하면서 토큰 판매가 아닌 글로벌 핀테크 사업 투자의 명목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약 1조50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쪽은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들로부터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프라이빗 세일로 볼 수 있겠지만, 일반인 대상의 투자 모집은 아니고 파트너십 체결 과정에서 투자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금 모집 규모와 투자 주체의 성격에 대해서는 “현재 규모는 확인해줄 수 없다. 어떤 기업이 투자에 참여했는지 또한 카카오가 독자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파트너사들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지난 6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자금 조달을 위한 ICO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투자 유치는 고려 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7월 카카오 그라운드X의 ICO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가 발견돼 카카오 측이 “해당 사이트는 당사와 전혀 무관하니 ICO 투자 사기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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