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억원 해킹된 패리티 “이더리움 하드포크를 원치 않는다”

등록 : 2018년 4월 27일 14:52

이더리움의 공동창업자이자 패리티의 공동창업자 개빈 우드. photo by OuiShare in Wikimedia CC BY-SA 2.0

 

패리티 테크놀로지(Parity Technologies)가 26일 성명을 통해 코드를 바꿔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분화되는 하드포크를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앞서 패리티는 지난해 11월 ‘자기 파괴’ 기능을 악용한 해킹으로 약 3,500억 원어치에 달하는 51만 이더를 지갑에서 분실했다. 이후 패리티는 해당 지갑을 동결해 추가 피해는 막았지만, 아직 51만 이더는 복원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일부 개발자들이 이더리움 개선제안서 EIP-999라는 코드를 제안해 잃어버린 51만 이더만 되찾자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패리티의 공동창업자 개빈 우드(이더리움의 공동창시자)와 CEO인 주타 스타이너는 성명을 통해 패리티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하드포크를 추진할 의도가 없으며 커뮤니티와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no intention to split the ethereum chain,” but rather, plans to “work with the community to find a path forward.”

“지금껏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이더리움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온 힘을 쏟아왔다. 우리가 애써 만들어놓은 것을 내팽개치고 방치하는 선택을 할 생각은 없다.

잃어버린 이더를 복구하는 방안에 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EIP-999를 둘러싸고는 이더리움 커뮤니티 안에서도 찬반 의견이 다분한데, 이번 일을 계기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갈라질 수도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패리티는 앞선 성명에서 “코드 오류로 인해 투자금을 분실한 고객에게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를 전하며, 잃어버린 투자금을 정당하게 되찾을 방법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드 오류로 분실된 암호화폐를 복구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견해 차이도 몇 달째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주 알렉스 반데산드는 개발자 회의에 참석해 “현재 논의되는 방식으로 코드를 고쳐 지갑을 복구할 경우 논란이 커지고 일부는 하드포크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패리티는 지난해 사고가 나고 지갑을 동결한 뒤, 스마트 계약 절차를 개선하고 감사 회사인 트레일 오브 비츠(Trail of Bits)와 제휴를 맺는 등 보안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고 밝혔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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