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은행 총재 “DLT 디지털 토큰, 자본 유동성 높일 것”

등록 : 2019년 6월 24일 12:00 | 수정 : 2019년 6월 24일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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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잉글란드은행 총재. 출처=셔터스톡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ank of England)의 마크 카니 총재가 분산원장기술(DLT)에 대해 ‘수십억 파운드의 자본을 새로 공급’하는 효과를 지닌 잠재력 있는 기술로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잉글랜드은행이 분산원장기술을 다루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긴밀히 협력하는 날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런던 금융인·상공인을 위한 런던 시장 주최 만찬에서 이뤄진 카니 총재의 연설 전문을 보면, 그는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종류의 금융 기관이나 결제 업체도 중앙은행의 지급준비금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종류의 금융상품과 서비스에 관한 이야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카니 총재는, 이것이 새로운 혁신을 촉진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니 총재는 현재 블록체인과 분산원장기술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언급했다.

“도매 금융시장의 브로커딜러들은 다양한 컨소시엄을 구축해 분산원장기술을 접목한 결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앞으로 우리가 아는 시장의 모습은 완전히 뒤바뀔 수도 있다. 이들 컨소시엄이 목표로 하는 것은, 결제 코인(USC, Utility Settlement Coin) 개발 프로젝트를 비롯해 중앙은행 자금으로 100% 교환할 수 있어 언제라도 즉시 결제 가능한 디지털 토큰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증권도 분산원장기술을 접목하면 블록체인에서 구동되는 ‘토큰화 자산’으로 변환할 수 있다. 스마트계약도 또 하나의 예다. 분산원장기술은 금융의 효율성과 회복력을 높여주며, 거래상대방 위험도 줄여 준다. 이를 통해 새로 시장으로 유입될 수십억 파운드 상당의 자본은 유동성을 크게 높여 자금을 더 생산적인 곳에 투자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카니 총재의 발언은 분산원장기술을 접목·도입하는 기업들이 언젠가 잉글랜드은행과 직접 거래하는 날이 올 수 있다고 시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달 초에 결제 코인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피날리티(Fnality)가 지금까지 6300만 달러 이상을 투자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카니 총재는 페이스북이 최근 공개한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했다.  카니 총재는 앞서 밝힌대로 전 세계 규제 당국이 리브라 프로젝트에 최고 수준의 규정을 적용해 엄격히 심사하게 될 거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잉글랜드은행은 리브라를 열린 자세로 지켜보고 있지만, 무조건 문을 열어줄 수는 없다.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준수해야 할 행동 기준과 규제에 대한 논의는 이미 수십억 명의 이용자가 그들의 사이트에 가입해 사용하던 시점에 시작됐지만, 리브라는 다르다. 혁신적 결과물인 리브라가 공식적으로 출시되기 전에 명확한 규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

그는 이어 페이스북이 리브라를 통해 추구하는 야심 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사회 전반적으로 매우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만큼 매우 높은 수준의 건전성과 소비자 보호 원칙을 세워놓아야 한다. 돈세탁 방지, 데이터 보호, 시스템 운영 회복력 등 리브라의 서비스와 관련해 제기되는 모든 우려에 명확히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리브라는 자유로운 경쟁을 장려하는 개방된 플랫폼으로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열려 있어야 한다. 규제 당국은 리브라가 통화와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영국 국민을 비롯해 리브라 프로젝트의 영향을 받게 될 전 세계 시민들에게 규제 당국이 책임지고 감독해야 하는 최소한이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도 페이스북이 리브라 백서를 공개하기 전에 연준을 접촉했다며, 연준은 리브라 프로젝트를 포함한 디지털 통화의 발전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으로선 잉글랜드은행의 마크 카니 총재가 지적한 대로 페이스북이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려면 규제 당국의 강도 높은 심사를 통과해야 할 것이라는 정도만 말하겠다”고 말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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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