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디지털 위안화 발행 임박”

등록 : 2019년 8월 13일 10:35

China’s Central Bank ‘Close’ to Launching Official Digital Currency

중국인민은행. 출처=Shutterstock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 고위 관리가 자체 디지털통화 발행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무창춘(穆长春) 중국인민은행(PBoC, People’s Bank of China) 지불 및 결제 부문장은 지난 10일 열린 한 토론회에서, 인민은행 소속 연구원들이 곧 출시 예정인 ‘디지털 위안화’ 발행에 필요한 시스템을 완비하기 위한 작업을 지난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중순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의 상세 내용을 공개한 이래, 중국 정부는 자체 디지털통화 개발을 시급한 과제로 여겨 왔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전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달 초 리브라가 전통 지불 시스템과 법정 화폐를 크게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우 전 총재는 당시 중국 정부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중국 위안화를 강력한 통화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특정되지 않은 ‘상업 기관’이 디지털 위안화를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며, 여러 상업 은행이 화폐를 발행하는 홍콩의 사례를 언급했다. 은행들이 발행하는 홍콩 달러의 양은 미국 달러 보유금에 연동돼 있으며, 사실상의 중앙은행인 홍콩 금융청(Hong Kong Monetary Authority)은 홍콩 달러와 미국 달러 사이의 환율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민은행 연구국 왕신 국장 또한 인민은행이 리브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리브라가 중국의 자체 디지털통화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10일 토론회에서, 무 부문장은 인민은행의 디지털통화가 M2(지폐나 동전 등 민간이 보유한 현금에 여행자수표, 요구불예금, 기타 수표 가능 예금, 저축성 예금, 정기예금 및 단기자금 예금계좌를 더한 넓은 의미에서의 통화)가 아닌 M0(민간 보유 현금)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디지털통화가 자국 안팎의 위안화 유통량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데스크가 앞서 보도한 바와 같이, 인민은행 산하 디지털통화연구소는 설립 1년만에 41개(2019년 6월 기준)의 특허를 신청했다. 41개의 특허는 각각 디지털통화 시스템의 특정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든 특허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연구소는 디지털통화를 발행하는 기술을 개발함과 동시에 디지털통화를 저장하고 엔드 투 엔드(end-to-end)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는 지갑을 제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허들에 따르면, 중앙은행 또는 그밖에 권한을 부여받은 중앙 기구가 발행하는 디지털통화는 암호화폐처럼 프라이빗키로 암호화된다. 디지털 지갑은 이런 디지털통화를 저장하고, 다중서명 보안을 제공하고, 사용자들이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보유하게 된다.

최근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 디지털통화연구소 이름으로 신청이 이뤄진 특허는 모두 52개다. 인민은행은 2018년 3월 26일 첫 특허 신청서를 제출했고, 2018년 10월 9일 특허청에 의해 마지막 특허 발행이 이뤄졌다.

번역: 정인선/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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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