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백만장자 에릭 핀만, 결제 플랫폼 메탈페이에 투자

플랫폼 개발에도 직접 관여 “보유한 비트코인 400여 개 다 투자할 생각도 있다”

등록 : 2019년 8월 21일 15:00 | 수정 : 2019년 8월 21일 14:18

‘Youngest Bitcoin Millionaire’ Willing to Stake it All on Metal Pay

출처=메탈페이 제공

개인 간 결제 플랫폼 메탈페이(Metal Pay)를 만든 스타트업 메탈리쿠스(Metallicus)가 최연소 비트코인 백만장자 에릭 핀만(Erik Finman)에게서 앤젤 투자를 받았다. 투자 규모는 밝혀지지지 않았다.

핀만은 메탈페이의 CEO 마샬 헤이너와 함께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 은행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이 만드는 플랫폼은 디지털 자산 거래소 17곳과 디지털 은행,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아우르며 벤모(Venmo)와 비슷하게 소셜미디어의 특징을 가미한 서비스다.

지난해 9월 창립한 메탈페이의 고객은 미국 내 38개 주 13만 명에 육박한다. 고객들은 지금까지 메탈페이를 이용해 총 1100만 달러어치를 결제했다. 헤이너의 설명을 빌리면 월 평균 3만 명의 메탈페이 이용자가 100만 달러 정도를 암호화폐 또는 법정화폐로 결제한다.

현재 메탈페이 플랫폼은 암호화폐와 법정화폐를 합해 약 200만 달러 정도를 보관하고 있다. 핀만도 은행과 거래소를 포함한 플랫폼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비트코인 일부를 투자했다. 올해 20세인 핀만은 자신이 보유한 비트코인 400여 개를 전부 다 메탈페이에 투자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우리의 목표는 비트코인을 넘어서는 것이다. 과거 암호화폐에 관한 나의 발언은 ‘암호화폐는 죽었다’에서 ‘비트코인을 다시 살려내자’까지 왔다갔다 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너무나 파편화돼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실제로 비트코인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는 것도 결국은 커뮤니티가 너무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 에릭 핀만

그러면서 핀만은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 소통 없이 따로따로 개발하는 암호화폐 업계의 관행을 넘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너의 눈에도 현재 암호화폐 업계는 개방된 오픈소스 커뮤니티라는 이상을 구현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어떨 때는 기존 금융 업계를 들여다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내가 처음 암호화폐 업계에 발을 들였을 때만 해도 개인용 맥북 컴퓨터로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었다. 그때만 해도 모든 게 개방된 오픈소스 커뮤니티였다.” – 마샬 헤이너

헤이너는 2016년 메탈리쿠스를 창업하기 전에 스텔라(Stellar), 도지코인(Dogecoin), 블록아이오(Block.io)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메탈리쿠스는 앞서 G2 벤처스(G2 Ventures)와 게이트웨이(Gateway), 그리고 셰이프시프트(Shapeshift)의 CEO 에릭 부리스에게서 총 3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전통 금융을 암호화폐에 접목하면

핀만과 헤이너는 암호화폐 종류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 규제 당국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메탈페이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보증하는 예금 계좌를 제공하기 위해 아칸소주에 본사를 둔 이볼브 신탁은행(Evolve Bank and Trust)과 제휴를 맺었다. 이볼브 신탁은행은 메탈페이 플랫폼이 출시되고 나면 기존의 전통적인 금융상품 몇 가지를 메탈페이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헤이너는 또 지난해 메탈페이 플랫폼의 자체 토큰인 메탈 토큰(MTL token)과 합의 메커니즘을 개발했다. 메탈 토큰의 합의 메커니즘은 메탈페이 플랫폼의 거래를 검증하는 기준이 된다. 거래를 검증한 이들은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대신 전체 거래량의 최대 5%를 직접 받는다. 헤이너의 표현을 빌리면 “소비자가 받는 일종의 캐시백”이다. 거래를 검증한 뒤 팝(Pop)으로 불리는 보상을 받은 이용자는 보상을 법정화폐로 전환할 수도 있고, 메탈페이 플랫폼 내의 다른 이용자에게 보낼 수도 있으며,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데 쓸 수도 있다.

메탈 토큰을 보유한 이들에게도 다른 식으로 인센티브를 준다. 예를 들어 바이낸스, 크라켄, 비트렉스의 평균 거래가격 기준으로 메탈 토큰을 1만 개 이상 보유하고 있으면, 메탈페이 플랫폼에서 거래 수수료를 면제받는다. 헤이너는 메탈 토큰으로 살 때만 특정 암호화폐 구매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방식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출시 이후 도입할 메탈페이 전문투자자(Metal Merchant)에게만 수수료를 할인해주는 방식도 검토 대상이다.

메탈페이가 뛰어들려는 분야는 벤모나 캐시앱(Cash App) 등 이미 쟁쟁한 결제 앱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암호화폐를 써본 적이 없는 고객을 유치하는 게 쉽지 않으리라는 걸 알면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자신이 있다고 헤이너는 말했다.

“비트코인에는 분명한 결함이 있다. 단 이는 포드의 모델-T(Model T) 자동차가 가지고 있던 결함과도 같다. 즉 모델-T의 문제가 자동차 전체의 문제가 아니었던 것처럼 비트코인의 문제를 암호화폐 전체의 근본적인 결함이라고 할 수 없다. 오히려 암호화폐라는 개념은 개선과 발전을 거듭할 것이다. 포드에 이어 도요타, 마쓰다, BMW, 테슬라가 나온 것처럼 비트코인을 발판으로 비트코인을 뛰어넘는 암호화폐와 새로운 결제 플랫폼이 계속해서 나올 것이다.” – 마샬 헤이너, 메탈페이 CEO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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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