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에 최근 들어 기억력이 부쩍 떨어졌다는 느낌을 받으면 병원 치매검사를 고려하게 돼요. 보건소에서도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다면 병원을 찾아야 하는데 어느 진료과로 가야 하는지, 어떤 검사를 받게 되는지 궁금한 분들이 많아요.
치매검사를 담당하는 진료과
병원에서 치매검사를 받으려면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가면 돼요. 두 진료과 모두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전문 과목이에요. 신경과는 뇌졸중이나 파킨슨병 등 신경계 질환과 함께 치매를 감별하는 데 강점이 있고, 정신건강의학과는 우울증이나 다른 정신과적 문제와 치매 증상을 함께 살펴보는 데 특화돼 있어요.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치매 전담 클리닉이나 기억력 클리닉이라는 이름으로 별도 진료과를 운영하기도 해요. 이런 곳은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협진하는 시스템을 갖춘 경우가 많아서, 좀 더 종합적인 진단을 받을 수 있어요.
병원에서 진행하는 검사 단계
병원 치매검사는 보건소의 간단한 선별검사와 달리 여러 단계로 이뤄지는 정밀한 과정이에요. 먼저 문진과 간단한 인지기능 평가를 통해 치매가 의심되는지를 판단하고, 이후 필요에 따라 신경심리검사와 뇌영상 검사가 추가돼요.
신경심리검사는 기억력, 언어능력, 시공간 능력, 실행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검사로, 한 시간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많아요. 검사 결과를 통해 단순 건망증인지, 경도인지장애인지, 치매인지를 구분할 수 있어요.
혈액검사도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갑상선 기능 이상이나 비타민 결핍 등 치료 가능한 원인에 의한 인지저하를 감별하기 위한 목적이에요. 최근에는 아포이(APOE)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치매 진행 속도나 약물 반응을 예측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요.
뇌영상 검사의 역할
정밀 진단 단계에서는 MRI나 CT 같은 뇌영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어요. 이런 검사는 뇌의 위축 정도나 다른 뇌질환 유무를 확인하는 데 사용되며, 특히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를 구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 MRI 검사 – 뇌 구조를 정밀하게 촬영해 위축 부위와 정도를 확인할 수 있어요.
- CT 검사 – MRI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빠르게 촬영할 수 있어서 초기 스크리닝에 활용돼요.
- PET 검사 – 뇌의 대사 활동이나 아밀로이드 축적을 확인할 수 있어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도움이 돼요.
병원 검사와 보건소 검사의 차이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에서는 간단한 인지기능 선별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지만, 정밀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야 해요. 선별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오면 병원 진료를 권유받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에요.
병원에서는 선별검사보다 훨씬 정밀한 신경심리검사와 뇌영상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치매 여부와 원인 질환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요. 다만 보건소 검사에 비해 비용 부담이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해요.
검사 소요 시간과 진행 순서
병원에서의 치매검사는 하루 만에 모든 과정이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초진에서 문진과 기본 인지기능 평가를 진행한 후, 신경심리검사와 영상검사는 별도로 예약해 다른 날짜에 진행하는 병원도 있어요.
전체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짧게는 1~2주, 길게는 한 달 가까이 걸릴 수도 있어요. 특히 신경심리검사 결과 해석이나 영상 판독에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으니 여유를 두고 진행하는 것이 좋아요.
자주 묻는 질문
- 어느 병원 진료과로 가야 하나요?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혹은 치매 전담 클리닉을 찾아가면 돼요.
- 보건소 검사만으로 충분한가요? 선별검사는 초기 스크리닝 용도로, 이상 소견이 있으면 병원의 정밀 검사가 필요해요.
- 검사에 얼마나 걸리나요? 초진부터 전체 결과 확인까지 1~2주 이상 걸릴 수 있어요.
병원 치매검사는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문진, 신경심리검사, 혈액검사, 뇌영상검사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진행돼요. 초기 이상 신호를 보건소에서 발견했다면, 정밀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다음 단계라고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