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FATF 권고안 준수 위해 국내외 거래소 협력 강화”

등록 : 2019년 9월 4일 16:49 | 수정 : 2019년 9월 4일 17:03

이석우 두나무 대표. 출처=두나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지난 6월 발표한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권고안과 관련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가 국내외 거래소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4일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19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사이의 가장 큰 이슈는 FATF 권고안을 어떻게 준수할까다. 지난해부터 화이트리스트와 블랙리스트 공유를 비롯, 거래소들이 어떻게 자정을 위해 노력할지 논의가 있어왔다. FATF 권고안 발표 이후, 이제 막 관련 논의를 구체화 해 나가기 시작한 단계다.”

이 대표는 국내 거래소들간의 협력뿐 아니라 해외 거래소와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자산의 특성상 국가 간 이동이 용이하기에, 해외 거래소들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말 최재원 비티씨코리아닷컴(빗썸 운영사) 대표, 김서준 해시드 대표, 신현성 테라 공동대표 등가 함께 한국블록체인협회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이 대표는 “전하진 전 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이 해 오던 해외 협회들과의 협업을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금융 당국과의 대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 가상실명계좌 발급과 관련해 “1년 반이 넘도록 아직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대표는 FATF 권고안에 따라 정부 차원의 대책이 나와야 은행들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신규 가상실명계좌 발급 문제가 해소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다른 거래소들과 함께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 금융 당국과 대화 할 수 있길 바란다. FATF가 내년 6월 각국 권고안 이행 실태를 조사하기로 한 만큼, 국회에서 특정금융경제법 등 암호화폐 규제 관련 논의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해외 송금이 어렵다다는 데 대한 지적도 나왔다. 그는 “자회사인 업비트 APAC에 자본금조차 송금이 어려워, 해외 법인장이 개인 명의로 대출을 받아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거래소 사업을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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