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인민은행 연구소장 “디지털 위안화, 리브라보다 기술적으로 우월”

등록 : 2019년 9월 10일 14:00 | 수정 : 2019년 9월 10일 13:44

New Head of China’s Digital Currency Says It Beats Facebook Libra on Tech Features

출처=셔터스톡

중국 인민은행에서 디지털 화폐 개발 업무를 이끌게 된 고위 인사가 디지털 위안화의 다양한 기능에 관해 설명하면서 몇몇 기능은 페이스북의 리브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능이라고 주장했다.

상하이증권보(Shanghai Securities News)는 인민은행 지불결산국의 무창춘(穆长春) 부국장이 최근 인민은행 디지털 통화연구소(Digital Currency Research Lab)의 소장으로 정식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디지털 통화연구소는 인민은행이 디지털 위안화 개발을 위해 마련한 별도의 조직으로, 베이징에 있는 인민은행 본부와는 분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증권뉴스는 무 소장이 현재 개발 중인 디지털 위안화에 관해 “유용한 특성”을 지닌 디지털 화폐이자 전자결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 형태로 된 화폐지만, 기능 면에서는 일반 종이 화폐와 전혀 다르지 않다.”

무 소장은 이어 디지털 위안화의 기술적 특징들을 설명하면서 이를 페이스북의 리브라와 비교했다.

무 소장에 따르면 인민은행의 디지털 위안화는 별도의 은행 계좌나 모바일 또는 인터넷 네트워크 없이도 전송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지갑 기능만 탑재돼 있으면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해 상대방 휴대폰으로 디지털 위안화를 전송할 수도 있다.

무 소장은 이 기능이 “페이스북의 리브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무 소장은 또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때 은행 계좌를 이용할 필요가 없으므로 “기존 은행권의 통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이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디지털 위안화는 기존 화폐와 마찬가지로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이나 민간 금융기관을 통해 공급량을 조절하고 유통을 관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 은행이 인민은행에 디지털 위안화 전용 계좌를 개설하고 1위안에 토큰 한 개의 가치로 토큰을 구매하면 사용자들이 시중 은행을 통해 지갑을 개설하는 식이다.

무 소장은 인민은행이 ‘일찌감치’ 디지털 위안화 개발에 나선 가장 큰 이유로 중국의 통화 주권 보존과 법정화폐 보호를 꼽았다. 페이스북이 리브라를 공개한 후 인민은행의 디지털 화폐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기 시작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7월 저우샤오촨 전 인민은행 총재는 리브라가 “전통적인 국가 간 거래와 결제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이에 대비해 위안화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촉구한 바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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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