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EC 위원장 “비트코인 ETF, 더 보완해야”

등록 : 2019년 9월 11일 13:00 | 수정 : 2019년 9월 11일 12:14

SEC Chair Clayton: Would-Be Bitcoin ETFs Have ‘Work Left to Be Done’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 출처=코인데스크 자료사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이 클레이튼 위원장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으려면 몇 가지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CNBC에 출연한 클레이튼 위원장은 암호화폐 분야에서 “진전이 일어나고 있다”며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는 데 필요한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클레이튼 위원장은 “시세 조작을 막을 확실한 방책이 없는 한 암호화폐 ETF를 승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자산을 어떻게 보관하고 수탁할 것인지도 SEC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클레이튼 위원장은 9일 방송 인터뷰에서도 이 문제를 다시 거론했다.

“상당량의 암호화폐가 제대로 된 규제가 없는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황에서 시세 조작이 없다고 어떻게 믿고 ETF를 운영해도 좋다고 승인할 수 있겠는가?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고 싶다면 이 문제에 명확한 답을 내놓고 SEC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SEC가 중요하지 않은 문제로 트집을 잡는 것이 아니다.” –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

 

중요한 갈림길

현재 SEC에는 비트코인 ETF 출시를 위한 규정 변경 신청서가 여러 건 접수돼 있으며, 이번 달과 다음 달에 각각 SEC가 더는 미룰 수 없는 최종 심사 기한이 예정돼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와 함께 신청서를 낸 자산관리회사 비트와이즈(Bitwise Asset Management)는 SEC를 설득하기 위해 암호화폐 시장을 분석한 보고서를 여러 편 제출했다. 암호화폐 시장에 낀 거래량의 거품을 걷어내고 실제 운영되는 시장만 살펴보면 시세 조작은 거의 없고, ETF를 운영해도 좋을 만큼 충분히 성숙했다는 내용이다.

밴에크(VanEck)와 솔리드X(SolidX)도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 BZX와 함께 신청서를 냈다. 지난해 처음 신청서가 접수됐을 때만 해도 SEC가 승인하는 사상 첫 비트코인 ETF는 밴에크와 솔리드X의 제품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올해 초 연방정부가 셧다운되면서 심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밴에크와 솔리드X는 신청서를 취하했다가 다시 제출했다.

비트와이즈가 제출한 비트코인 ETF 신청서의 최종 심사 기한은 10월13일, 밴에크와 솔리드X가 제출한 신청서의 최종 심사 기한은 다음 달 18일이다.

SEC의 심사를 기다리면서 밴에크와 솔리드X는 SEC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는 조항을 활용해 유사 비트코인 ETF 상품을 출시했다. 밴에크 솔리드X 비트코인 신탁이 발행하는 주식을 개인투자자를 제외한 전문 기관투자자만 살 수 있는 상품이다. 개인투자자가 살 수 없으므로 해당 상품은 ETF가 아니지만, 밴에크와 솔리드X는 당국이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면 이 회사를 통해 주식을 발행할 계획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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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