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재무장관 “지금 계획대로라면 유럽에서 리브라 출시 절대 안 돼”

OECD 블록체인·암호화폐 콘퍼런스 개회사서... 리브라연합 “규제 당국과 더욱 철저히 협의”

등록 : 2019년 9월 18일 13:00 | 수정 : 2019년 9월 18일 10:45

France Says It Will Block Facebook Libra in Europe

브루노 르메어. 출처=셔터스톡

프랑스 재무장관이 리브라의 출시를 막는 데 프랑스가 앞장설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가 유럽연합 내에서 법정화폐의 지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고위 관료가 직접 리브라를 금지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브루노 르메어(Bruno Le Maire) 프랑스 재무장관은 12일 파리에서 열린 OECD 블록체인·암호화폐 콘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지금 알려진 대로 출시된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리브라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지금 상태로는 유럽에서 리브라가 출시되도록 절대로 승인할 수 없다는 점만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 사용자가 20억 명이 넘는 소셜미디어다. 그런 페이스북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화폐를 만든다면 현재 국가에 귀속된 통화 주권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 브루노 르메어 프랑스 재무장관

르메어 장관은 리브라로 인해 법정화폐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고, 금융 시장의 질서가 무너질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몇 년간 전 세계 규제 기관이 심혈을 기울여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다듬고 테러 단체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장치를 보강해 왔는데, 이렇게 리브라가 사실상 아무런 규제도 받지 않고 덜컥 출시된다면 지금껏 기울인 모든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만다.”

코인데스크의 요청에 리브라연합은 르메어 장관의 발언에 대한 답변을 보내왔다.

“오늘 르메어 프랑스 재무장관의 발언을 통해 우리가 전 세계 규제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 다시 한번 명확히 드러났다. 리브라 백서를 출시한 지 약 3개월이 흐르는 동안 리브라는 아마도 핀테크 역사상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프로젝트가 되었다. 규제 기관의 심사와 평가는 물론 우리도 예측했던 것이다. 그래서 규제 당국과 필요한 논의를 충분히 거치고 당국의 우려를 철저히 반영해 제품을 다듬은 뒤에 리브라를 출시하고자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뒀다. 리브라연합과 회원사들은 안전하고 투명하며 고객의 필요에 맞춰 운용되는 리브라를 만들기 위해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 잘 알다시피 블록체인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새로운 기술이다. 정책결정자들은 기존 금융 정책의 어디에 리브라를 어떻게 적용해 심사해야 할지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 리브라연합

지난 7월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르메어 장관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세계통화기금(IMF) 총재와 함께 공공 디지털 통화(public digital currency)를 만드는 방법을 논의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오는 11월 1일부터 드라기 총재의 후임으로 유럽중앙은행을 이끌 예정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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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