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여행 기념품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초콜릿이 생각나지만, 실제로 브뤼셀이나 브뤼헤 상점가를 걸어보면 맥주 전용잔, 만화 캐릭터 상품, 직물 제품까지 살 만한 게 꽤 다양해요. 예산에 따라 어떤 걸 골라야 후회가 없을지 카테고리별로 정리해 볼게요.
가격대는 트립스토어 블로그 등에 소개된 대략적인 범위이고, 매장과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봐 주세요.
초콜릿, 브랜드별로 이렇게 달라요
벨기에 하면 초콜릿이라는 공식이 있을 정도라서, 선물용으로 가장 무난한 선택지예요. 다만 가격 폭이 커서 어디서 무엇을 사느냐에 따라 예산이 크게 달라져요. 고급 브랜드의 선물 상자는 대략 20~35유로 선이고, 현지 마트에서 파는 코트도르(Côte d’Or)는 3~5유로 정도로 훨씬 저렴해요.
프리미엄 라인을 원한다면 노이하우스(Neuhaus)가 대표적이에요. 프랄린 초콜릿을 처음 개발한 원조로 알려져 있고 벨기에 왕실에 공식 납품하는 브랜드예요. 마그리트나 스머프와 협업한 한정판 상자도 있어서 벨기에다운 기념품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어요. 고디바도 유명하지만, 가격까지 고려한다면 레오니다스를 추천하는 후기가 많아요.
초콜릿을 살 때는 이런 점을 챙기면 좋아요.
- 녹는 문제: 여름철에는 캐리어 안에서 초콜릿이 녹을 수 있어서 보냉 가방이나 기내 반입을 고려해야 해요.
- 소분 포장 선택: 직장 동료나 지인에게 나눠줄 선물이라면 낱개 포장된 마트용 초콜릿이 가성비가 좋아요.
- 유통기한 확인: 프랄린은 신선 초콜릿이라 유통기한이 짧을 수 있어서 귀국 후 바로 나눠줄 계획이 있을 때 사는 게 좋아요.
맥주와 전용잔은 벨기에다운 선물이에요
벨기에는 맥주로도 유명한 나라라서, 브랜드마다 전용잔이 따로 있는 문화가 있어요. 트라피스트 맥주와 전용잔 세트는 대략 15유로 정도로 소개되고, 병맥주와 잔을 함께 사 오면 한국에서 마실 때도 여행 기분을 낼 수 있어요.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에게는 체리 맛이 나는 달콤한 람빅 맥주인 크릭(Kriek)이 추천돼요. 맥주라기보다 과일 음료에 가까운 맛이라서 술이 약한 사람도 부담이 적어요.
맥주는 유리병이라 무게가 있고 깨질 수 있어요. 위탁 수하물로 부칠 때는 옷으로 감싸거나 전용 포장재를 쓰는 게 안전해요. 주류는 입국 시 면세 범위가 있으니 여러 병을 사 올 계획이라면 귀국 전에 한도를 확인해 두세요.
스머프와 우편엽서, 가볍고 저렴한 선물
스머프는 벨기에 만화가가 만든 캐릭터라서 현지에서는 기념품 가게마다 스머프 인형과 굿즈를 쉽게 볼 수 있어요. 무게가 가볍고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아이가 있는 집에 선물하기 좋아요.
우편엽서는 벨기에 기념품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예요. 한두 장씩 구입해서 지인에게 직접 써서 보내면 정성이 담긴 선물이 되고, 가격이 저렴해서 여러 장을 사도 부담이 없어요. 우표를 붙여 현지 우체통에 넣으면 귀국 후에 도착하는 재미도 있어요.
브뤼셀에는 만화 벽화와 만화 박물관이 있을 정도로 만화 문화가 강해서, 캐릭터 상품을 고를 때 선택지가 다양해요. 탱탱 같은 다른 만화 캐릭터 상품도 기념품 가게에서 자주 눈에 띄어요.
태피스트리와 직물 제품
벨기에는 태피스트리(장식용 직물)로도 유명한 나라예요. 벽에 거는 대형 작품은 가격이 비싸고 부피가 커서 여행 기념품으로는 부담스럽지만, 쿠션 커버 정도는 구입해 볼 만하다는 추천이 있어요. 집에 두면 유럽 여행 분위기가 나는 인테리어 소품이 돼요.
직물 제품을 고를 때는 기계로 짠 대량 생산품과 전통 방식으로 만든 제품을 구분해 보세요.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예산에 맞게 쿠션 커버처럼 작은 소품부터 시작하는 게 실패가 적어요.
레이스도 브뤼헤 같은 도시에서 오래된 수공예 전통으로 알려져 있어서, 작은 코스터나 손수건 정도는 선물용으로 살 만해요. 다만 저가 레이스는 다른 나라에서 만든 수입품일 수 있으니 원산지 표기를 확인해 보세요.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브뤼셀 중심가의 그랑플라스 주변과 생튜베르 갤러리에는 초콜릿 전문점과 기념품 가게가 몰려 있어서 한 번에 둘러보기 편해요. 다만 관광지 중심가일수록 가격이 높은 편이라, 예산을 아끼고 싶다면 마트에서 코트도르 같은 대중 브랜드를 따로 사는 방법이 있어요.
정리하면 예산이 넉넉하다면 노이하우스 같은 프리미엄 초콜릿과 맥주 전용잔 세트를, 가성비가 우선이라면 마트 초콜릿과 엽서, 스머프 굿즈를 고르면 돼요. 그리고 공항에서도 초콜릿과 맥주를 살 수 있으니, 마지막에 남은 유로로 부족한 선물을 채우는 것도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