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닥(Hdac) “은행과 120억원 블록체인 펀드 조성”

등록 : 2019년 10월 1일 19:31 | 수정 : 2019년 10월 1일 19:47

에이치닥 테크놀로지는 1일 디파인2019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조문옥 CSO, 주용완 대표, 니콜라 자케 마케팅 디렉터. 출처=디파인 컨퍼런스 제공

에이치닥(Hdac) 테크놀로지는 에이치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 은행과 공동으로 댑(블록체인 앱) 개발사 등에 약 12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작업증명(POW) 방식인 에이치닥 블록체인을 내년 2월에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한다.

주용완 에이치닥 테크놀로지 대표는 1일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디파인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주 대표는 올해 안에 한 은행과 공동으로 1000만달러(약 12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치닥은 이 자금을 에이치닥 블록체인 기반으로 댑을 개발하는 회사에 투자할 예정이다. 주 대표는 “이더리움, 이오스처럼 많은 댑이 붙으면서 생태계 가치가 높아진다”면서 “우리 메인넷을 강력하게 만들어줄 회사에 인큐베이팅, 액셀러레이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에이치닥은 내년 2월 출시를 목표로 지분증명 방식의 블록체인 ‘프라이데이’를 개발 중이다. 에이치닥에 따르면 현재 에이치닥 퍼블릭 블록체인의 속도는 200TPS다. 주 대표는 새 블록체인에선 2000TPS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 대표는 이어 “지금 메인넷은 비트코인 계열이다. 댑 등 다양한 서비스를 붙이기 위해선 스마트계약 기능이 작동해야 한다”면서 새 메인넷 개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출처=에이치닥 테크놀로지 제공

앞서 에이치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대선 현대BS&C 사장이 창업해 주목을 받았다. 2017년 12월 스위스 추크에서 ICO(암호화폐공개)할 때는 이른바 ‘현대코인’으로 알려지면서 약 1만6000btc를 모았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지난 약 2년 동안 가격이 내려갔고 사업에 별다른 진전이 없다며 불만을 표출하는 상황이다. 1일 오후 6시 코인마켓캡 기준 암호화폐 순위는 2050위이며, 2018년 9월에 투자했을 경우 현재 손익(ROI)은 -65.67%다.

출처=코인마켓캡 캡처

에이치닥은 외국 거래소 상장 등 글로벌 진출로 이런 상황을 타개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에이치닥은 지난 9월30일 LATOKEN에 상장했고, 올해 말에는 비트렉스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콜라 자케 마케팅 총괄은 “현재 에이치닥이 아시아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런 거래소 상장과 함께 미국, 유럽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에이치닥은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게임 시장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대표는 배틀그라운드,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를 보유한 유럽의 프로게임팀인 G2와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치닥은 기업용 블록체인 분야에선 스마트홈과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IoT(사물인터넷)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에이치닥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현대그룹 내 자동차 회사의 공장 내 데이터 보안성을 높이는 개념증명은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 대표는 2020년 9월 입주를 시작하는 현대BS&C의 아파트 브랜드 ‘헤리엇’에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홈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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