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트 출시 첫 주 거래량이 500만달러에 그쳤다

등록 : 2019년 10월 2일 13:39

Trading Volume for Bakkt’s Bitcoin Futures Hit Just $5 Million in First Week

이미지=셔터스톡

 

높은 기대 속에 출범한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의 첫 주 거래량은 500만 달러에 그쳤다. 하루 만기인 일간 선물계약은 채 5건이 체결되지 않았다.

백트는 지난 23일 디지털 자산을 위한 새로운 시장이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비트코인 선물계약을 공식 출시했다. 이후 일주일간 총 거래 건수는 623건으로 집계됐다. 출시 당일 백트는 다음날이 만기인 일간 선물계약과 다음 달이 만기인 월간 선물계약을 동시에 선보였다.

백트의 선물계약은 건당 비트코인 1개를 받는 계약이다. 따라서 현재 비트코인 시세가 개당 8300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총거래량은 500만 달러가 조금 넘는다.

이러한 백트의 거래량은 지난달 27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일일 거래량 4099건과 비교해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CME의 선물계약은 건당 5개의 비트코인에 대한 계약이므로, 27일 하루 거래량만 해도 무려 1억 6500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일간 선물계약 건수는 일주일 동안 채 5건이 되지 않았다.

백트는 암호화폐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을 자처하며 기관투자자를 겨냥한 비트코인 선물계약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거물급 기관투자자들은 백트의 출시를 기다리며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의 구입을 미뤄왔다.

백트는 새로 출시한 선물계약 상품이 헤지펀드나 자산관리사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했다. 선물 구매자는 만기 도래 시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을 지급받기 때문이다. 백트는 이러한 현물 정산 방식을 자산 보호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장점으로 내세웠다. 이와 반대로 CME의 선물계약은 만기 시 비트코인 가격과 계약 가격 사이의 차액을 현금으로 정산하는 방식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트의 거래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속단은 이르다고 평가했다.

코인루츠(CoinRoutes)의 CEO 데이브 와이스버거는 “현재 시장에는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는 거래소가 매우 많지만, 백트의 새로운 시도를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코인루츠는 시티그룹과 모건스탠리 출신의 투자전문가 와이스버거가 뉴욕에 세운 업체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비용 문제나 유동성 문제가 있지 않은 한 투자자가 거래소를 옮기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백트에 대한 전망을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다.”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의 대변인 데이먼 리벨도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백트의 첫 주 실적은 결코 저조하다고 볼 수 없다. 시장의 참여가 적극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2주째에 접어들며 점차 성숙해지고 있는 백트의 선물계약은 수수료가 거의 없다. 이것만 해도 상당한 성과다.”

월스트리트의 분석가들은 자산의 매도와 매수 시 발생하는 호가 차이(bid-ask spread)를 시장의 운영 효율성 지표로 삼는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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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