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팬이라면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대한당구연맹회장배. 국내 당구 대회 중에서도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히는 이 대회가 올해도 뜨거운 승부를 펼쳤어요. 세계 랭킹 1위 선수의 오랜만의 우승과 여자부의 이변까지, 대회 소식을 자세히 짚어봐요.
대회 개요와 개최지
2026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는 SOOP과 함께 개최됐고,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의 양구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렸어요. 대한당구연맹이 주관하는 대회답게 전국 각지의 실력파 동호인부터 프로급 선수들까지 폭넓게 참가하는 대회로 자리 잡았어요.
대회 기간은 8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진행됐고, 캐롬 3쿠션 종목을 중심으로 남자부와 여자부 경기가 함께 열렸어요. 지방 소도시에서 열리는 전국 단위 당구대회라는 점에서 지역 스포츠 활성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는 대회예요.
남자부 결승, 조명우의 부활
남자부 결승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조명우가 송윤도를 꺾고 정상에 올랐어요. 최종 스코어는 50대36으로, 시종일관 조명우가 앞서가는 경기 양상이었어요. 조명우에게 이번 우승은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는데,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정상에 오른 게 2019년 이후 무려 7년 만이었거든요.
세계 1위 자리에 있으면서도 국내 대회 우승과는 오랫동안 인연이 없었던 조명우가 자국 대회에서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셈이라 당구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어요. 상대였던 송윤도 역시 국내 정상급 기량을 지닌 선수라 결승전 자체의 수준이 높았다는 평가가 나왔어요.
여자부 이변, 허채원의 우승
여자부에서는 더 극적인 반전이 있었어요. 7연속 우승을 노리던 박세정을 허채원이 꺾고 정상에 올랐거든요. 박세정은 그동안 여자부 최강자로 군림하며 대회를 연달아 제패해왔기 때문에, 허채원의 우승은 이번 대회의 최대 이변으로 꼽혔어요.
7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에 도전하던 박세정을 결승에서 잡아낸 만큼, 허채원의 경기력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어요. 이번 우승을 계기로 여자부 판도가 새롭게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캐롬 3쿠션, 어떤 종목인가
이 대회의 중심 종목인 캐롬 3쿠션은 당구대 위에 빨간 공 하나와 흰 공 두 개, 총 세 개의 공만 놓고 진행하는 경기예요. 포켓이 없는 당구대에서 자신의 수구로 다른 두 개의 공을 맞히되, 반드시 쿠션을 세 번 이상 거친 뒤에 맞혀야 득점으로 인정되는 방식이라 이름 그대로 3쿠션이라 불려요.
단순히 공을 맞히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쿠션의 각도와 회전, 힘 조절을 정교하게 계산해야 해서 당구 종목 중에서도 고난도로 꼽혀요. 결승전에서 조명우가 50점, 송윤도가 36점을 기록한 것도 이 종목의 특성상 한 점씩 쌓아가는 데 상당한 집중력과 계산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스코어예요.
대회 참가 방식과 종목
- 일반부 복식,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등 부문별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돼요. 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르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요.
- 캐롬 3쿠션 종목이 대회의 핵심으로, 정밀한 수구 컨트롤과 쿠션 계산이 승부를 가르는 요소예요.
- 대한당구연맹 홈페이지나 지역 당구협회 공지를 통해 참가 신청과 대진표를 확인할 수 있어요.
대한당구연맹회장배의 위상
대한당구연맹회장배는 매년 열리는 전국 단위 대회로, 국내 당구 시즌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로 자리 잡았어요.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국내 무대에서 직접 실력을 겨루는 몇 안 되는 자리라, 당구 동호인들에게는 시즌 하이라이트로 꼽혀요.
SOOP과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이 함께 대회를 후원하면서 중계 접근성도 높아졌어요. 과거에는 현장에 가야만 볼 수 있었던 경기를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시청할 수 있게 되면서, 당구 대회의 대중적 인지도 역시 꾸준히 올라가고 있어요.
세계 1위 조명우의 7년 만의 정상 탈환과 허채원의 이변까지, 2026 대한당구연맹회장배는 남녀부 모두 드라마틱한 결과로 막을 내렸어요. 다음 대회에서는 또 어떤 승부가 펼쳐질지 당구 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