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BO리그 전반기에서 가장 큰 화제를 꼽으라면 두산 베어스 2년 차 투수 최민석을 빼놓기 어려워요. 스무 살 우완 투수가 외국인 에이스를 제치고 평균자책 1위를 달렸고, 다승에서도 정상권에 올랐어요. 경향신문과 일간스포츠 등 7월 초 보도를 바탕으로 최민석의 전반기 성적과 투구 스타일, 지난해와 달라진 점을 정리해요.
전반기 성적, 9승 2패 평균자책 2.33
최민석은 2026년 7월 7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전반기 등판을 마쳤어요. 이 경기까지 시즌 9승 2패, 평균자책 2.33을 기록해 다승과 평균자책 두 부문에서 리그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어요. 다승은 KIA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와 공동 1위예요.
평균자책 2위는 올러로 2.36이었어요. 0.03 차이로 외국인 에이스를 앞섰다는 점이 기사 제목에도 그대로 쓰였어요. 경향신문은 이를 두고 “스무 살 최민석이 외인 특급 올러를 제쳤다”고 표현했고, 7월 2일 기사에서는 “2년 차 투수 맞아”라는 반응을 전했어요.
- 이닝: 92와 3분의 2이닝으로 리그 5위예요. 규정이닝을 채우며 꾸준히 던졌다는 뜻이에요.
- 퀄리티스타트: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기록으로 공동 2위예요. 경기를 안정적으로 끌고 갔다는 의미예요.
- 피안타율: 0.211로 리그 2위예요. 상대 타자가 좀처럼 정타를 만들지 못했다는 걸 보여 줘요.
이런 세부 지표가 한 경기 호투가 아니라 반 시즌 내내 이어졌다는 점이 중요해요. 단발성 호조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맞혀 잡는 투구가 통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혀요.
투심 패스트볼이 중심인 투구 스타일
최민석의 가장 큰 특징은 투심 패스트볼이에요. 경향신문은 그를 국내 선발 중 흔치 않은 투심볼러라고 소개했어요. 포심이 아니라 투심을 기본 구종으로 삼는다는 점이 눈에 띄어요.
투심은 포심보다 구속은 조금 떨어져도 타자 몸쪽으로 파고들면서 가라앉는 움직임이 있어서 땅볼을 유도하기 좋아요. 타자들이 배트 중심에 맞히기 어렵고 약한 타구가 나오기 쉬워요. 피안타율 0.211이라는 수치와도 맞아떨어져요.
여기에 컷패스트볼과 스위퍼를 자유자재로 섞어요. 직구 계열이 좌우로 다르게 움직이니 타자는 구종을 읽기 더 어려워요. 같은 팔 각도에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휘는 공이 나온다는 점이 맞혀 잡는 투구의 밑바탕이에요.
신인 시절 3승 3패 평균자책 4.40에서 달라진 점
최민석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25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6순위로 두산에 지명됐어요. 데뷔 첫해에는 17경기에 나와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선발로 등판했고, 3승 3패 평균자책 4.40을 기록했어요. 당시 평가는 가능성을 보여 준 시즌이었어요.
올해 성적과 비교하면 평균자책이 4.40에서 2.33으로 2점 이상 내려갔어요. 승수도 첫해 3승에서 전반기만에 9승으로 늘었어요. 선발로서 기회를 꾸준히 받은 경험이 쌓이면서 투구 내용이 한 단계 올라선 거예요.
최민석 본인은 인터뷰에서 “타자 상대만 생각하겠다”는 취지로 말했어요. 순위나 기록보다 눈앞의 타자에 집중하겠다는 태도가 안정적인 투구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와요. 1위가 되니 좋다는 소감도 함께 전해졌어요.
올러와의 비교, 외국인 에이스를 넘어선 의미
평균자책 경쟁 상대였던 애덤 올러는 KIA의 외국인 투수예요. 외국인 투수는 팀이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고 데려오는 만큼, 국내 2년 차 투수가 그 평균자책을 앞섰다는 건 이례적인 일이에요. 두 선수의 평균자책 차이는 2.33 대 2.36으로 매우 근소해요.
이 차이는 후반기에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는 격차예요. 따라서 전반기 1위라는 타이틀은 현재 위치를 보여 주는 지표이지 시즌 최종 순위를 보장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다승과 평균자책 모두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있다는 사실은 분명해요.
경향신문 7월 6일 기사는 “연차만 좀 있었으면 이미 국대 에이스라 불렸을 것”이라는 평가를 소개하면서 최민석을 전반기 최대 사건이라고 표현했어요. 두산만 웃는 게 아니라 국가대표팀까지 웃는다는 해석이었어요.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
최민석은 야구 대표팀에 선발돼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보도됐어요. 경향신문은 7월 7일 기사에서 “AG 마운드, 초강력 선발 옵션이 늘었다”며 전반기를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 1위로 마친 최민석의 합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어요.
대표팀 입장에서는 땅볼 유도형 투수가 선발 옵션에 하나 더 생긴 셈이에요. 단기 국제대회에서는 수비를 믿고 맞혀 잡는 투수가 짧은 이닝을 효율적으로 막아 주는 역할도 할 수 있어요. 다만 국제대회에서 상대 타선에 어떻게 통할지는 실제 등판 결과로 확인할 부분이에요.
후반기에 지켜볼 포인트
스무 살 투수에게 후반기는 체력과 이닝 관리가 관건이에요. 전반기에만 92와 3분의 2이닝을 던졌고, 신인 시절 투구 이닝과 비교하면 부담이 늘었어요. 두산이 로테이션을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성적 유지에 영향을 줄 거예요.
또 하나는 상대 팀의 분석이에요. 투심 중심 구성은 한 번 파악되면 대응하기 쉬울 수도 있어요. 컷패스트볼과 스위퍼 같은 보조 구종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섞느냐에 따라 평균자책 2점대 중반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갈려요.
정리하면 최민석은 투심 중심의 맞혀 잡는 투구로 전반기 9승 2패 평균자책 2.33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에 올랐고, 신인 시절 4.40에서 크게 달라진 모습으로 아시안게임 대표팀까지 승선했어요. 후반기 체력 관리와 상대 분석 대응이 지금의 기세를 이어 갈 열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