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캐시, 이더리움 DeFi 생태계 공략 나선다

조쉬 스위하트 ECC 비즈니스 개발 부문 부사장 "프라이버시 기능 스마트계약에 접목"

등록 : 2019년 10월 15일 13:00 | 수정 : 2019년 10월 15일 12:37

Zcash Will Get a Gateway Into Ethereum’s DeFi Ecosystem

출처=Leigh Cuen for CoinDesk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는 개발자 컨퍼런스인 데브콘(Devcon)이 열렸다. 컨퍼런스의 주 화제는 이더리움 기반의 다양한 금융 프로젝트들이었다. 특히 대출과 금융 상품을 다루는 소규모 프로젝트들에 대한 얘기들이 많았다.

무신뢰 금융 서비스 기술 개발업체 섬마(Summa)의 공동 설립자인 제임스 프레스트위치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다른 블록체인과 이더리움을 연결시키는 것을 우선순위로 잡고 있지는 않은것 같은데, 다른 블록체인들은 이더리움에 연결하고 싶어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폭탄 발언’도 나왔다. 일렉트릭 코인 컴퍼니(ECC)의 마케팅 및 비즈니스 개발 부문 부사장인 조쉬 스위하트는 “향후 6개월 동안 지캐시(ZEC) 커뮤니티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사용할 수 있는 형식의 토큰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캐시 같은 프라이버시 코인들이 이더리움과 연결된다면 자동화된 대출과 금융 상품을 은밀하게 전달하는 통로로 쓰이게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프레스위치(Prestwich)가 공동으로 설립한 ‘크로스체인 워킹그룹’은 과거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비트코인을 포장(Wrapped token)해 소개한 바 있다. 지캐시 역시 이와 동일한 방식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렇게 되면 지캐시의 프라이버시 기능을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에 적용시키는 게 가능하다. 누가 계약에 참여했는지, 스마트 계약을 통해 정확히 어떤 일이 실행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숨길 수 있다는 얘기다.

ECC가 이런 입장을 밝힌 이유는 어느정도 명확하다. 지캐시는 최근 1년 동안 시장에서 이렇다 할 만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프라이버시 코인의 가장 본질적인 특징인 익명화 거래의 거래량도 미미하다. 지캐시 거래 탐색 서비스인 ZCHAIN에 따르면 최근 한달 동안 발생한 지캐시 거래는 총 7026만 454 건이었지만 이중 익명화 거래는 27만 1356건에 그쳤다.

ECC 입장에서는 지캐시 활성화를 위해 통상적인 차익거래와 익명화 거래 이외에도 대중적인 사용 사례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디파이 데이터 제공 플랫폼인 ‘디파이 펄스(DeFi Pulse)’에 따르면, 현재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에는 5억 5300만 달러 이상의 이더리움 기반 암호화폐가 갇혀 있다. 지캐시가 이더리움과 연계를 모색하는 이유다.

스위하트는 “지캐시를 디파이에 필요한 모든 응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대출이 필요하거나 DAO(탈중앙화 자율조직)을 구축하고 싶다면 모든 작업이 지캐시를 이용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최종적으로 지캐시의 일부가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에서 사용되게끔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얘기가 나오긴 했지만 당장 지캐시와 이더리움을 연결하는 작업은 다소 제한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잇는 ‘크로스 체인’ 작업은 대체로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더리움의 경우 ‘이더리움 2.0’ 등 독자적인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는데 지캐시의 연계가 다음 버전의 이더리움에서도 잘 들어맞을지 여부가 지금으로서는 명확하지 않다.

주코 윌콕스 ECC 설립자는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과 긴밀한 개인적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테린이 지캐시의 핵심 프라이버시 프로토콜인 ‘zk-SNARKs’에 대해 가지고 있는 관심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테린은 이번 데브콘 패널 토론에서 블록체인 간의 연결과 상호 운용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 작업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이미 상당히 가까이 와 있고 협력적인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더리움 커뮤니티 또한 암호화폐의 프라이버시 옵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더리움 디앱(dapp)을 사용하는 누군가는 자기가 앱 사용에 필요한 토큰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ERC20 토큰은 탐색기를 이용하면 토큰을 다량 보유한 상위 소유자들의 보유 현황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지캐시는 여기에 대한 프라이버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번역: 김동환/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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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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