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FTC 위원장 “내년 이더 선물계약 출시될 것”

등록 : 2019년 10월 25일 14:30 | 수정 : 2019년 10월 25일 13:59

CFTC Chair Says Ether Futures ‘Likely’ in 2020

이미지=셔터스톡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히스 타버트 위원장이 2020년 중에 이더리움 선물계약이 나올 거라고 말했다.

타버트 위원장은 워싱턴DC 핀테크 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조지타운대학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진행자로 나선 크리스 브러머 교수에게 선물계약 출시 자체에 목맬 필요는 없지만, 내년 안에 이더 선물계약이 출시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6개월, 늦어도 1년 안에는 이더 선물계약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더 선물상품의 거래량이 얼마나 될지는 지금 단계에서 예측하기 어렵다. 물론 이는 시장이 결정할 일이기도 하다. 어쨌든 지금 규제 당국이 보기엔 이더가 선물계약을 출시할 만큼 충분히 성숙한 자산이 되었고, 시장도 이 점을 고려해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 히스 타버트, CFTC 위원장

타버트 위원장은 앞서 지난 10일 “이더는 증권이 아니라 상품”이라고 밝히면서, CFTC가 이더 선물계약을 승인할 가능성을 암시했다.

다만 미국 시장에서 이더 선물계약을 출시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힌 업체는 아직 없다. 타버트 위원장은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직 이더 선물계약을 취급하겠다며 CFTC에 정식으로 신청서를 낸 회사는 없다고 말했다.

“내가 아는 바로는 아직 신청서를 낸 회사가 없다. 조만간 의향을 밝히는 회사들이 나올 거라고 보고 있지만, 어떤 회사가 언제 신청서를 낼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

비트코인 선물계약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거나 취급했던 회사들에 계획을 물었다. 시카고 상업거래소(CME)는 “현재로선 또 다른 암호화폐 선물계약을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알려왔다.

“우리는 현재 내년 1분기에 비트코인 선물을 기반으로 한 옵션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CME 암호화폐 선물 참고금리와 실시간 지수 등 관련 지수와 데이터를 보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시카고 상업거래소 대변인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나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CE) 대변인은 답변을 보내지 않았다.

 

다음 단계

타버트 위원장은 CFTC가 이더 선물계약을 승인하는 일은 신청서의 품질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이더 선물상품을 출시하고 싶은 회사는 자체 심사를 거친 뒤 CFTC에 확인을 요청할 수도 있고, 아니면 CFTC가 먼저 상품을 확인해보고 출시해도 되는 상품인지 승인 여부를 알려줄 수도 있다. 기본적인 심사 절차는 비트코인 선물계약 심사와 비슷하다.

“거래소가 자체 심사를 한 뒤 심사 결과를 우리에게 확인해달라고 요청해도 되고, 아니면 아예 위원회가 상품을 살펴보고 출시해도 될지 알려줄 수도 있다. 사실 지금껏 자체 심사 제도를 활용하는 이들이 잘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특히 새로운 거래소를 열거나 파생상품 청산기관(DCO)을 차릴 때는 자체 심사보다는 위원회를 미리 찾아와 처음부터 여러 가지를 물어보며 심사를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 가만 보면 어떤 자산을 취급하는 거래소냐에 따라 성향이 갈리는 것 같기도 하다. 오랫동안 CFTC와 협업한 경험이 많은 거래소인지, 아니면 특정 자산을 위주로 취급하려는 새로운 거래소인지에 따라 선호하는 방식이 다른 것 같다.” – 히스 타버트 CFTC 위원장

타버트 위원장은 현재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취급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거래소가 네 곳 있다고 언급했다. 거래소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 뉴스를 종합해보면 그 네 곳은 시드 거래소(Seed CX), 에리스엑스(ErisX), 타사트(Tassat, 구 트루디지털(trueDigital)), 레저엑스(LedgerX)일 것이다. 여기에 이미 비트코인 선물계약을 취급하는 대형 거래소들도 CFTC의 감독을 받는다.

타버트 위원장은 이어진 좌담회에서 CFTC의 승인을 받은 거래소에서 자산을 사고팔 때 적어도 시세조작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규제 당국은 길게 보면 지난 150년간 무엇보다 시장에서 가격이 투명하게 형성되는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자산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있고, 가격은 실제 수요를 토대로 결정된다는 믿음이 형성된 것도 투명한 가격 메커니즘 덕분이다.”

 

이더 다음 후보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곧 또 다른 암호화폐도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 타버트 위원장도 좌담회 중에 이렇게 말했다.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또 다른 파생상품이 곧 출시될 것이다. 물론 지금 시장에 수천 가지 암호화폐가 쏟아져나온 상태니, ‘곧’이라는 표현을 당장 내다볼 수 있는 어느 시점으로 특정해선 안 되겠지만,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말이다. SEC는 SEC대로 규제 방침에 따라 규제를 집행하고, 우리도 우리가 할 일을 한다. 이는 다른 규제 기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어떤 자산을 상품으로 분류하면 이를 규제하고 감독하는 기관인데, 사실 비트코인과 이더를 분석하고 승인하는 데도 적잖은 시간이 걸렸다. 그러니 다음 암호화폐를 선정하고 분석해 승인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사실 단정하기 어렵다.” – 히스 타버트 CFTC 위원장

다른 선물계약에 대한 수요도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영국의 크라켄 선물 거래소(Kraken Futures)는 영국 고객에게 비트코인캐시와 라이트코인, XRP 기반 선물상품을 제공한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는 영국의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 크립토퍼실리티즈(Crypto Facilitieis)를 인수하며 영국에 진출했는데, 크라켄이 영국에 진출한 뒤 비트코인과 이더를 제외한 알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심사에 시간이 걸리는 또 다른 이유는 SEC와 조율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타버트 위원장은 말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미국에서 증권으로 분류되지 않는 자산은 대체로 상품에 속한다. (물론 예외도 있다. 의회의 해석에 따르면 영화표는 증권이 아니지만, 상품도 아니다.)

“먼저 SEC가 자산을 검토한다. 자산의 증권 여부를 판단하는 호위 테스트(Howey Test) 결과 투자 계약으로 볼 수 없어 증권이 아니라는 판단을 받은 암호자산은 대부분 상품으로 분류된다. 그럼 해당 암호자산은 CFTC 소관이다.” – 히스 타버트 CFTC 위원장

타버트 위원장은 이론적으로는 증권으로 분류됐던 자산이 상품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상품이 증권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의 닉 카터가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난 적이 있는지 묻자 타버트 위원장은 고개를 저었다.

“내가 아는 한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난 적은 없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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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